하나원큐 K리그1 2020 득점왕에 오른 울산 현대의 브라질 폭격기 주니오가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K리그의 수준에 대해 논했다.

브라질 매체 GZH 에스포르치는 최근 주니오와 화상 인터뷰를 가지고 현재 몸담고 있는 K리그에 대해 브라질 팬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니오는 K리그가 얼마나 수준이 높은 리그인지를 역설해 시선을 모았다.

주니오는 “나는 과거 태국·일본·호주 클럽을 상대로 경기를 해본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뗀 후, “사람들이 말하길, K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아시아의 3대 리그 중 하나라 한다”라고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과 대외적인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이나 유럽에 비해 기술적인 격차는 있지만, 반대로 기술적인 발전이 곧 K리그의 전술이라 본다”라고 짚은 후, “나는 여기에서 4년을 뛰며 이러한 진화를 직접 지켜봤다. K리그에서 큰 무대로 떠나는 선수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손흥민이나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몇몇 선수들에게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기량 발전을 이룬 한국 선수들이 큰 무대에 진출하는 것을 이제는 손쉽게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주니오는 “이러한 대목은 한국 축구가 점점 발전하고 있으며, 더 많은 선수들을 큰 무대로 배출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를 보여준다”라며 K리그를 발판으로 큰 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즉, 주니오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K리그를 잘 모르는 브라질 축구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수준이 예상 외로 높다는 점을 알리려 한 것이다.

한편 주니오가 속한 울산은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오는 4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FA컵 결승 1차전서 2020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를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