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선수 교체를 5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영국 ‘더 선‘은 30일 "솔샤르가 선수 교체 5명에 반대한 구단 감독들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코로나19 탓에 리그가 중단됐다가 다시 열렸을 때 선수 교체를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했다. 선수 가용 폭을 넓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020~2021시즌이 시작되면서 원상 복구됐다. 개막을 앞두고 20개 구단이 투표를 실시했다. 이 안이 유지되려면 최소 14개 팀이 찬성해야 했다. 투표는 부결됐다.

더 선은 "솔샤르가 이 규정 폐지에 표를 던진 클럽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솔샤르는 "우리는 선수들을 보살펴야 한다. 가장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그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안다. 하지만 조금 더 크게 봐야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휴식을 조금 더 주는 방법만이 선수를 존중하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솔샤르는 "교체 선수를 5명으로 늘리는 것만이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라 주장했다.

더 선은 "솔샤르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뜻을 대변했다"고 전했다.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는 물론 리버풀, 첼시 등 강팀들은 교체 선수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