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 소속 선수 김남춘(31)이 오늘(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남춘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한 건물의 지상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구단 측도 "선수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가 더 필요하나 경찰은 행적 추적 등을 통해 김남춘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타살이나 범죄에 의한 사망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남춘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2013년 프로 데뷔,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한 2017∼2018년을 빼면 서울에서만 뛴 ‘원클럽맨‘ 수비수입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서울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그는 진행 중인 2020시즌에도 K리그1 2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K리그 통산 기록은 114경기 4골 2도움입니다.

예상치 못한 비보로 충격에 빠진 서울은 내일(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