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안 하던 사이?' 호날두-라모스, A매치서 2년 만에 재회...불화설 일축
- 출처:OSEN|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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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동안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여전히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들어 호날두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포르투갈이 기회를 잡았지만 스페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의 라모스는 자신의 SNS에 옛 동료인 호날두, 페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라모스는 “우리는 여전히 살아있고, 이뤄야 할 것이 많다. 만나서 반가웠다. 친구들”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라모스와 호날두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둘 사이 불화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라졌다. 지난 7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둘은 어떠한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다”라며 호날두와 라모스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호날두와 라모스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나온 것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후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거론됐다. 레알의 주장 라모스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아 결국 모드리치가 굳건한 ‘리오넬 메시-호날두’ 체제를 깨고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일등공신이던 호날두는 자신의 6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맛봤다. 숙명의 라이벌인 메시가 아닌 전 동료였던 모드리치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당시 다수의 매체들은 호날두가 자신이 아닌 모드리치를 지지한 라모스에 서운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호날두가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당시 여러 인터뷰에서 묘한 기운이 흐르면서 둘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주장이 힘을 받았다.
호날두는 당시 유벤투스 공식 채널을 통해 “여기는 다른 분위기다. 마치 가족과 같다”라며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호날두의 발언을 들은 라모스는 “그는 여기(레알)에서도 항상 가족처럼 느꼈다. 무슨 의미로 말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다소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호날두와 라모스는 2020년 10월 2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아쉽게 호날두가 교체 아웃된 이후에야 라모스가 투입되며 함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다만 여러 소문과 우려와 달리 여전히 절친한 관계라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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