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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박지수 있으매 광저우는 흔들리지 않는다
출처:스포츠월드|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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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박지수(26·광저우헝다)가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박지수는 ‘한국판 제이미 바디’로 불린다. 하부리그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까지,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거머쥐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바디가 영국에 있다면 한국엔 박지수가 있다. 아마추어 리그 K3리그, 프로축구 K리그2를 거쳐 K리그1 무대를 접수했던 박지수는 태극마크까지 달며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떠올랐다.

2019시즌부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에서 활약 중이다. 현역 시절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의 지도아래 또 한 번의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본 실력에 특유의 성실성까지 겸비한 덕에 칸나바로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얻었고 총 3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중국 무대 첫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올해도 기세는 여전하다. CSL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대폭 축소한 K리그처럼 다소 특별하게 2020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개막이 5개월가량 늦춰진 점을 고려해 8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수의 소속팀인 광저우는 그룹A에 자리해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진행 방법도 다르고 컨디션 유지도 쉽지 않았으나 박지수는 흔들리지 않는다. 30일 CSL 그룹 A 상하이 선화와의 리그 8라운드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팀의 4-1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던 개막전을 제외하고 벌써 7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기존 포지션인 중앙 수비뿐 아니라 측면으로도 이동해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하이전엔 패스 성공률 90%, 공중볼 경합 100% 등 공수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시간을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것뿐 아니라 멀티 플레이어 능력까지 겸비하는 박지수 덕에 광저우는 연속 무패 행진 ‘4’(3승1무)로 늘리며 그룹A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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