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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경기' 포항 김광석 "내 나이에 뛰는 것 자체가 선물"
출처:CBS 노컷뉴스|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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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37, 포항 스틸러스)이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광석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003년 3월26일 울산 현대전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이었다. 포항에서 376경기, 광주 상무에서 24경기를 소화했다. K리그 역대 17번째 기록이다. 현역 선수로는 이동국(전북 현대, 543경기), 김영광(성남, 509경기), 강민수(부산 아이파크, 412경기), 최효진(전남 드래곤즈, 408경기) 다음이다.

김광석은 "400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8월을 승리로 마무리해야 9월 연승을 이어갈 수 있기에 꼭 이기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2020년의 한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나이에 경기장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400경기는 우선 다치지 않고,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나은 기록은 누구나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특별히 목표라고 할 것 까지는 없다. 다치지 않고 계속 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501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5위, 필드 플레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광석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광석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팬들의 격려에 힘을 얻기 때문이다.

김광석은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팬들이 나에게 ‘은퇴하면 안된다. 더 뛰어달라‘고 말해주는게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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