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신했다. 결승전 예정일인 8월 23일까지 사용할 모든 짐과 게임기도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즈만은 우승 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뜻대로 잘 풀리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와 라리가 우승컵, 슈퍼컵까지 모두 놓치며 무관 위기에 놓였고, 현재 챔피언스리그 단 한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일단 8강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봤다. 지난 9일 열렸던 나폴리와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고, 오는 15일 바이에른 뮌헨과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단 두 경기만 승리하면 지난 5년 간 밟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는 바르셀로나다.

그리즈만도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에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즈만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8월 23일까지 있을 수 있는 캐리어를 준비했다. 플레이스테이션도 가져가지"라며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모든 팀들이 단판 승부에서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행을 고대한다. 우리는 열심히 전술 훈련에 임했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지만 우리가 8강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있다. 매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며 "앞에서나 뒤에서나 가능한 많이 공을 잡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