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가 팀동료 해리 매과이어에 대해 "아직도 화났다"고 밝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린델로프가 월드컵에서의 악연으로 인해 매과이어에게 여전히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린델로프가 매과이어에게 유쾌한 불평을 쏟아낸 이유는 지난 2018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때문이다. 당시 스웨덴 국가대표로 나선 린델로프는 8강에서 매과이어가 버틴 잉글랜드를 만났다.

스웨덴은 잉글랜드에 0-2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는데, 스웨덴을 가로막은 2골 중 한 골이 매과이어의 머리에서 나왔다. 매과이어는 전반 30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잉글랜드에 리드를 가져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린델로프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과이어에게) 아직 약간 분노가 남아있다. 여전히 그를 용서하지 못했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곧 "함께 경기하며 매과이어가 대단한 수비수라고 생각했다. 그와 한 팀에서 뛰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매과이어를 추켜세웠다.

매과이어도 칭찬에 가담했다. 그는 "맨유에 오기 전부터 린델로프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었다"며 "맨유에서 그가 뛰는 걸 지난 몇년 간 봤다. 그는 항상 성장하고 또 성장했다"고 동료에게 극찬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