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건 유럽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각 리그가 중단되면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팀들이 생겨나고 있다. 잉글랜드 5부리그 바넷FC는 경영난으로 구단 전 직원을 해고하기까지 했다. 또는 임금 삭감을 하는 등 중단된 수입원에 따른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유럽보다 앞서 J리그를 중단한 일본도 비슷하다.

19일 일본 ‘니칸스포츠’에 따르면 사간 도스의 다케하라 미노루 사장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케하라 사장은 선수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그는 선수 유출을 걱정했다. 다케하라 사장은 “이 기사를 보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J리그에는 경영난에 따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돼 있다. 다케하라 사장은 금융제도 활용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니칸스포츠’는 “경영난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콘사도레 삿포로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구단 운영을 걱정했다. 삿포로 노노무라 요시카즈 사장은 J리그 중단에 따라 5억엔(약 56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요시카즈 사장은 “올해 살아남아도 내년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J리그는 지난달 21일 개막했지만 1라운드만 치른 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를 중단했다. 내달 3일부터 J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은 계속 연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