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행이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와 인연을 끊을 준비가 되어 있다. 맨유는 포그바 몸값을 1억 파운드(약 1,480억원)로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그동안 ‘계륵’이었다. 올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했고 총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사이 맨유는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최근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긴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할 준비를 마친 포그바는 페르난데스와의 호흡을 기대하며 맨유와 재계약 의사까지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는 이제 포그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던 지난 여름 책정된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226억원)에 육박했지만 맨유는 하루빨리 포그바를 팔기 위해 1억 파운드까지 몸값을 내렸고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기로 했다.

사실 포그바가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맨유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면 맨유는 포그바를 더욱 비싼 값에 매각하려고 했거나 잔류시키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입생’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이 겹치면서 포그바가 설 자리는 자연스레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