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한국 지도자 중국 진출 러시…최강희 경험담이 건네는 조언
출처:스포츠서울|2019-12-23
인쇄

 

최강희 상하이 선화(이하 선화) 감독이 풀어놓은 2019년 소회는 중국에서 인생 2막을 계획하는 한국 감독들에 귀감이 될 만하다.

시간이 갈수록 한국 지도자들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도 벌써 여러 감독과 연결됐다. 장외룡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슈퍼리그 충칭 리판의 지휘봉을 잡게 됐고,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봉길 감독도 갑급리그(중국 2부리그) 신시 창안의 첫 외인 감독으로 낙점됐다. 선전FC 역시 올 시즌 강등이 확정된 이래 야인 생활 중인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K리그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달성하며 한국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른 최 감독의 슈퍼리그 첫해 경험담은 그래서 더 가치 있다. 올 시즌 2차례나 팀을 옮기고도 상하이 선화에서 기어이 FA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걸 느꼈다”=최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 프로팀은 모기업의 입김에 좌지우지된다. 구단이 한 시즌에 필요한 재료를 마련하고, 감독의 권한은 이를 잘 요리하는 것뿐이다. 최 감독은 “처음에는 의아할 정도로 간섭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구단 대부분이 감독에게 선수단 구성 권한을 주지 않는다”며 “현재 선화는 내게 일임하는 분위기지만, 이 역시 금세 바뀔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에서의 지도자 경험으로 중국에서 어드밴티지를 얻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유럽 빅리그 출신 외인, ‘당연하다’는 현지 정서”=올해 상화 반등의 일등공신은 김신욱(31)이다. 그러나 ‘제 2의 한국인 공격수’가 등장 쉽지 않다는 게 최 감독의 솔직한 관측이다. ‘차이나 머니’의 공세로 카를로스 테베즈, 디디에 드로그바 등 한때 유럽을 풍미했던 간판 스트라이커들이 뛰는 게 당연한 환경이 됐다. 최 감독은 “중국 팬들은 구단이 큰 선수를 데려오지 않으면 일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서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중·하위권 팀들도 화려한 외인들을 보유했다. 그러나 이들도 웬만한 정신력이 아니면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더라”며 이중고를 전했다.

◇“중국 선수 데려오고 싶지만… 외부 영입 쉽지 않다”=한때 허베이 화샤 싱푸 소속 선수를 탐내던 최 감독은 2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듣고 바로 마음을 접었다. 대어들의 이동이 제한적이기에 강팀이 계속 지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들을 다루는 건 또 다른 숙제다. 최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코치가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면 ‘당신은 선수 시절 열심히 안 했는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고 반문한다. 웬만하면 감독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며 “동기 부여가 없으면 쉽게 가라앉기도 한다. 로테이션을 해서 괜한 자극을 주면 안 된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 원정도 3박4일, ACL처럼 준비해야 한다”=중국 영토의 총면적은 한국의 약 44배다. 리그 원정 한 경기를 치르려면 3박4일의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오가야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함께 소화하려면 부담은 곱절 커진다. 최 감독은 “중국에서는 원정 구장의 기후도 다르다”던 최 감독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게 그만큼 어렵다. 자원을 극대화하는 것밖에 극복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미계약 FA 최대어, 끝까지 밀당하나? "최소 7개팀 미팅…마감 72시간전에 결정"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 이민지와 최예슬도 합류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 남아있는 FA 최대어.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는 1월 21일 이후에나 결정이 날 전망이다.미국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소...
오타니와 한솥밥 먹게 된 김혜성이 롤모델 삼아야 할 선배
레너드, 5일 애틀랜타전 출장 ... 드디어 복귀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이 월드 시리즈 챔피언 LA다저스의 멤버가 됐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이 LA다저스와...
코리안 몬스터와 비시즌 함께 보내고 있는 황준서, 2025시즌엔 한층 더 성장할까
[NBA]
‘리틀 몬스터’ 황준서(한화 이글스)가 2025년엔 한층 더 성장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황준서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다. 류현진이 차린 미니 캠프에서 장민재, 장지...
'범상치 않던' 20기 정숙, 영호와 결별도 유튜브로 알리더니…5개월 만에 구독 3.5만명 돌파
[종합] '범상치 않던' 20기 정숙, 영호와 결별도 유튜브로 알리더니…5개월 만에 구독 3.5만명 돌파
'나는 솔로' 20기 정숙이 유튜브 채널 개설 5개월 만에 구독자 3.5만 명을 달성했다.정숙은 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가 유튜브를 시작한지 벌써 5개월이 됐다. 아침에 일어...
섹시 댄스로 난리난 中 '체조 여신'…SNS 계정 정지 왜?
섹시 댄스로 난리난 中 '체조 여신'…SNS 계정 정지 왜?
중국에서 빼어난 미모로 유명한 전 체조선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섹시 댄스' 영상 때문에 정지됐다.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 체조 국...
이솔이, 42kg인데 글래머라니‥축복 받은 몸매 자랑
‘박성광♥’ 이솔이, 42kg인데 글래머라니‥축복 받은 몸매 자랑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호주 여행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이솔이는 1월 4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오늘도 햇살이 맑아요. 다들 잔디에 앉아있길래 저도 따라 앉아봤어요. 해는 뜨...
  • 스포츠
  • 연예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