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박항서, 60년만에 베트남에 우승컵 안길까
- 출처:머니S|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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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또 다른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등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이번엔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오후 필리핀 비난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B조 예선 5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4승1무를 기록한 베트남은 4승1패의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이날 무승부로 3승1무1패에 그친 태국은 탈락했다.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대회 통산 1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태국은 4연패를 노리는 강호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태국을 상대한 베트남의 저력이 돋보였다. 전반 10분 만에 두 골을 헌납한 베트남은 후반까지 기어코 두 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이 발생했음에도 곧이어 한 골을 만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남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태국은 최근 박 감독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영입했다. 니시노 감독은 일본을 러시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명장이다. 그러나 니시노 감독의 태국은 현재까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상대로 3무 1패로 고전하고 있다. 그만큼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은 대단하다.
‘숙적’ 태국을 탈락시킨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은 60년 만의 대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1959년 초대 대회에서 남베트남이 우승했으나 통일 이후에는 한 차례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태국이 탈락한 가운데 남은 대진도 비교적 해볼 만하다. 준결승 상대 캄보디아는 조별리그에서 2승1무1패(승점 7점)로 가까스로 4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베트남(94위)보다 한참 아래인 173위다.
캄보디아와의 4강전은 오는 7일 밤 9시에 열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인도네시아-미얀마 승자와 대회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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