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ACL 8강 2차전의 5-0 대승 재현한다

"2016년 5-0 대승의 아픔을 다시 안겨 주겠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이 오는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과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의 충돌이라 두 리그의 자존심까지 걸린 매치업이다.

전북은 지난 19일 중국 원정으로 펼쳐진 1차전에서 문선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했던 승리는 아니었으나 적진에서 1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은 나름 소기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홈에서는 ‘극강‘인 전북이라 자신감 충만이다. 과거의 좋은 기억도 있다.

전북은 통산 두 번째 ACL 우승을 이뤘던 지난 2016년 8강전에서 상하이 상강과 만난 적 있다. 당시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전북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려 5-0 대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도 그때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K리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제공권 장악과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난 김신욱이 다시 선봉장으로 출격, 상하이의 골문을 노린다.

2선은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문선민과 컨디션을 회복한 로페즈가 양 날개로 나서 스피드가 약한 상하이의 수비진을 흔들고 그 뒤를 손준호와 임선영 신형민이 받치며 중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후방은 김진수-김민혁-홍정호-이용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킬 계획이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믿고 있다"며 "홈팬들이 보내주시는 성원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