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랐던 번리는 뜻밖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살인적인 경기일정을 감당할 수 없어 시즌 초반 체력적인 혼란에 빠졌던 번리는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며 유로파리그는 예선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는 개막 처음부터 연패를 면치 못했다.

이후에도 번리는 지난해 연말까지 리그에서 3승을 올리는데 그쳤고 2019년으로 넘어오면서 승점을 더하기 시작하며 강등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결국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준비할 것이 많다.

2019년에 치렀던 10번의 홈 경기에서 번리는 3번 패했다. 지난 2월 토트넘을 상대로 2-1 홈 승리를 거뒀고 4월말 맨시티의 공격을 실점 1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번리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원정 팀 아스널이 손쉬운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

카디프와 홈 경기를 치르는 맨유가 승리를 예상하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1점 차이의 맨유와 아스널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에메리 감독은 당연히 6위 자리를 피하려 하겠지만 5위와 6위는 모두 유로파리그로 가는 순위다. 이미 4위 토트넘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이 적어도 8골 이상의 스코어 차이로 승리하고 토트넘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승산이 있겠으나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스널의 마지막 목표는 이달 말에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할 수 있다.

지난 10일 발렌시아 원정을 다녀 온 아스널은 체력적으로 지쳐있다. 또한 지난 주 브라이튼과 1-1 무승부 경기 이전에 기록한 리그 3연패와 더불어 1승1무3패를 기록한 지난 5번의 원정 경기 성적도 좋지 않다.

시즌 종료 후 미국에서 있을 친선 경기를 다녀 온 후 아스널은 첼시를 상대로 5월30일 예정되어 있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번리와 아스널 모두 득점하면서 무승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