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사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지휘봉을 잡는 대회마다 성과를 남기며 베트남 국민에게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까닭에 여기저기에서 박 감독의 연봉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친다. 박 감독이 근처 타국 감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을 수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매체 ‘24h’에 따르면, 박 감독의 연봉 상향 조정에 베트남축구협회(VFF)는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대기업들이 베트남 축구사를 뒤바꾸고 있는 박 감독을 위해 기꺼이 힘을 쓰겠다는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이렇게 두 팔 벌려 나서는 이유는, 결국 박 감독의 공로와 업적이 그만큼 위대한 까닭이다. 그는 베트남 축구 실력은 물론 축구 산업 자체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베트남 축구계의 가치는 박 감독이 남긴 성과물 덕에 부쩍 상승했으며, 선수들의 연봉부터 축구를 둘러싼 제반 여건이 모두 좋은 방향으로 손질되고 있다. 아울러 박 감독과 선수들은 수많은 베트남 브랜드의 광고 러브콜까지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과 베트남의 이야기는 이처럼 매일 매일이 동화 같다. 박 감독이 부임하기 이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베트남 땅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들의 아름다운 여정이 과연 어떤 종착역에 닿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자신감을 얻은 박 감독과 베트남은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