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2019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가 예상대로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도 참가한다.

엑토르 쿠페르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4일(한국 시각) 23인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쿠페르 감독은 선발이 예상됐던 대표팀 붙박이들을 몇몇 제외하며 그의 스타일대로 팀을 재편했다. 그래도 서울에서 뛰는 알리바예프를 비롯해 상하이 상강(중국)의 오딜 아흐메도프, 로스토프(러시아)의 엘도르 쇼무로도프 등 익숙한 얼굴 몇몇은 관측된다.

알리바예프로서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에 이어 서울 이적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확정까지, 2018년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낸 셈이 됐다. 소속팀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에서도 2018시즌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국가대표팀 경력은 아직 일천한 편이지만, 최근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고 있는 만큼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오는 아시안컵에서 오만·투르크메니스탄·일본과 한 조에 편성됐다. 오만·투르크메니스탄과 1·2차전을 치른 뒤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만나는 일정인데, 일본전이 조 1위를 결정하는 승부처가 될 듯하다. 일본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상대지만, 우즈베키스탄은 간간히 아시아의 복병으로서 인상을 남기는 만큼 반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