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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계약 93% 완료, 두산과 KT의 마지막 퍼즐은?
출처:일간스포츠|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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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BO 리그에서 뛰게 될 외국인 선수 계약이 93% 끝났다. 이제 남은 퍼즐은 두산과 kt의 외국인 타자들뿐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은 전 구단이 완료했다. 장수 외인인 더스틴 니퍼트, 헨리 소사, 에릭 해커가 나란히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유독 새 얼굴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KBO 리그에서 뛰게 될 투수는 두산의 다승 1·2위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 듀오와 SK 앙헬 산체스, 넥센 제이크 브리검, 롯데 브룩스 레일리, LG 타일러 윌슨뿐이다. 20명 가운데 14명이 내년 시즌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한화 워윅 서폴드, KIA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 LG 케이시 켈리, NC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는 새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받은 선수들이다. 나이도 대부분 20대 후반이라 각 팀이 거는 기대가 크다.

외국인 타자는 8개 구단이 영입을 마쳤다. SK, 한화, 넥센, 삼성은 ‘구관‘과 다시 손을 잡았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홈런 타자 제이미 로맥과 1년 더 함께하기로 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홈런왕 경쟁을 펼친 로맥은 이미 ‘로맥아더 장군‘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천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이 된다. 한화도 올 시즌 초중반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끈 제러드 호잉을 붙잡았다. 시즌 후반 체력적 한계를 노출하기도 했지만, 한화 정규 시즌 3위를 만들어 낸 일등공신 중 한 명이다. 올해 뛴 세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팀에 남았다.

넥센은 올 시즌 도중 대체 외인으로 영입한 제리 샌즈와 다시 사인했다. 올해 10만 달러를 받고 한국에 온 샌즈의 내년 시즌 연봉은 50만 달러. 계약을 끝낸 28명 선수 가운데 최저 연봉이다. 리그를 압도할 만큼 성적은 올리지 못했지만, 몸값 대비 쏠쏠한 활약을 펼친 샌즈다. 내년에도 ‘저비용 고효율‘ 실현에 도전한다. 삼성은 강타자 다린 러프와 구단 외국인 타자 최초로 3년 연속 재계약했다. 이승엽과 최형우가 떠난 타선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해낸 러프의 공을 인정했다.

다른 네 팀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KIA 제러미 헤즐베이커,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 LG 토미 조셉,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다. 신규 외국인 타자는 대부분 투수들보다 몸값이 낮지만, 조셉과 베탄코트는 100만 달러를 받고 한국에 왔다. 화제와 관심을 동시에 모았다.

kt와 두산도 외국인 타자와 협상을 하고 있다. kt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간절히 원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겠다는 로하스의 의지 역시 굳건하다. 로하스가 결정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정규 시즌 내내 최강팀이던 두산은 외국인 타자가 유일한 약점이었다. 올해는 외국인 타자가 부진해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중심타자 양의지가 떠난 내년엔 상황이 다르다. 새 얼굴을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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