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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잉글랜드와 멋진 작별 원한다면, 포돌스키처럼
출처:코리아골닷컴|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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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33, DC유나이티드)가 마지막 A매치를 남겨뒀다.

1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미국과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대표팀 공식 은퇴경기다. 2년 전, 119경기 53골 기록을 남기고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루니는 영국축구협회(FA)의 은퇴경기 제안을 받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A매치를 싸구려 취급해선 안 된다’는 식의 비난 목소리도 인다. 반면 ‘루니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며 은퇴경기를 지지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루니가 주장 완장을 차고 웸블리를 다시 누빈다는 것이다.

출전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겠지만, 현역 공격수 루니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있는 작별 인사는 아무래도 A매치 54번째 득점일 것 같다. 루니는 잉글랜드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전 독일 대표 루카스 포돌스키(33, 비셀고베)의 은퇴경기가 좋은 예다. 포돌스키는 2017년 3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통해 130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 팬들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수밖에 없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A매치 49번째 골이었다.

아스널과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동갑내기 루니를 상대해본 포돌스키는 11일 일본에서 진행한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도 나처럼 (은퇴경기에서)득점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날 밤을 즐기시라. 매우 특별한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날 내가 득점했고, 우리가 이겼다. 상대는 잉글랜드였다! 6만 5천여 팬들이 모였다. 나는 독일 협회, 팬들, 그 외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루니도 (이런 경기를 치를만한)자격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독일, 브라질, 잉글랜드와 같은 대표팀에서 100경기 이상을 뛴다는 것은 쉽지 않다. 모든 선수를 위해 이런 고별전을 열 수는 없다. 하지만 루니는 잉글랜드를 위해 항상 최선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월드컵에서 우승하진 못했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했고, 최다득점자로 등극했다. 나는 루니가 대표팀에서 2년간 뛰지 않은 것이 별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지 않은가.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루니를 질투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니는 이날 등번호 10번을 입고 후반에 교체투입해 파비안 델프(맨체스터시티)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을 계획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최대한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할 것이라고, 미국 데이브 사라칸 감독대행은 루니가 골을 넣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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