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계약' 이대호 "잘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날짜:20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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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계약한 이대호가 귀국했습니다. 연봉도 줄었고, 메이저리그가 보장되지도 않은 계약이지만 이대호는 긍정적이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준비 과정에서의 마음 고생을 대변하는 핼쑥해진 이대호의 얼굴. 한국과 일본리그 MVP 출신으로서 메이저리그가 보장되지 않는 연봉 400만 달러 계약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대호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이대호 /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25인 로스터에 못 들면 다 마이너예요. 제가 잘 해서 엔트리에 들면 메이저리거잖아요."

충분히 잘 할 수 있고, 반드시 경쟁을 이겨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대호 /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제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재 시애틀이 원하는 선수는 좌투수 공략이 가능한 오른손잡이 1루수입니다.

시애틀의 1루수 아담 린드는 지난 10시즌 동안 타율 2할7푼4리, 166홈런을 쳐낸 강타자이지만, 좌투수 상대 타율이 2할1푼3리에 불과한 반쪽 짜리 선수입니다.

이대호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좌완 투수들의 공을 얼마나 잘 쳐내느냐가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이대호는 좌, 우투수를 가리지 않는 타자로 유명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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