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0승’ 벌랜더·셔저·커쇼… 세월 앞에서 무너지는 전설들
출처:스포츠경향|2025-05-23
인쇄


통산 262승 투수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승 신고도 하지 못하고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 캔자스시티전을 앞두고 벌랜더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15일 IL’에 올린다고 전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20일부터로 소급 적용한다고 했다. 벌랜더는 지난 19일 오클랜드전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2실점 후 교체됐다. 빠른공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150.7㎞)에 한참 못 미치는 145~146㎞에 머물렀다. 제구도 흔들렸다. 이번 시즌 최다인 5볼넷을 내줬다.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메이저리그(MLB) 20번째 시즌이다. 통산 262승(150패)에 평균자책 3.31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2005시즌 신인왕을 시작으로 사이영상을 3차례, MVP를 1차례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2번 경험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전당 헌액이 확실한 투수다.

그러나 벌랜더는 이번 시즌 10차례 등판해 평균자책 4.33에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준수한 활약이지만 그동안의 커리어가 워낙 대단한 투수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데뷔 후 줄곧 리그 최고의 ‘이닝 이터’로 불렸지만, 나이 마흔줄에 접어들면서 부상도 잦아졌다. 벌랜더는 2023년 이후 올해까지 4차례 IL에 이름을 올렸다.

벌랜더와 나란히 MLB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던 클레이턴 커쇼(37·LA다저스)와 맥스 셔저(41·토론토)도 노쇠화가 뚜렷하다. 두 사람 모두 벌랜더와 마찬가지로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다. 커쇼는 부상 복귀전이자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LA에인절스전 4이닝 5실점으로 교체됐다. 셔저는 3월30일 볼티모어전 1경기 등판 후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금은 복귀를 준비 중이다.

커쇼도, 셔저도 명예의전당을 예약한 살아있는 전설 같은 투수들이다. 두 사람 역시 벌랜더처럼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쇼가 통산 212승, 셔저가 216승을 올렸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면서 구위는 떨어졌고, 부상은 잦아졌다. 여기에 225승 투수 잭 그레인키는 아직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공식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은퇴 상태다. 통산 3000탈삼진 대기록에 불과 21개를 남기고 커리어를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벌랜더와 커쇼, 셔저, 그레인키는 국내에도 가장 위대한 현역 투수 4명으로 이름을 알린지 오래다. 그러나 지금은 당장 시즌 첫 승이 절실하다.

  • 축구
  • 농구
  • 기타
손흥민에 비보?...LAFC 새 감독 "모든 선수들 똑같이 대할 것" 취임 기자회견서 밝혀→보드진은 "누구보다 적합" 적극 지지
손흥민에 비보?...LAFC 새 감독
손흥민을 새롭게 지도할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이 포부를 전했다.LAF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도스 산토스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LAFC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
"이강인 부상→2025년 OUT 확정적"...제로톱 선발에도 불운한 부상, 그래도 웃으며 인터컨티넨탈컵 트로피 들어
이강인은 부상을 당했지만 웃으며 트로피를 들었다.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카타르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인...
굴욕적인 한국 심판들 현주소, 북중미 월드컵 '단 1명도' 못 간다
굴욕적인 한국 심판들 현주소, 북중미 월드컵 '단 1명도' 못 간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현주소다. 프로축구 K리그 등 국내 무대에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국 심판들이 정작 국제무대에서는 '또' 외면을 받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
‘부상’ 아이들 민니, 갈비뼈 도드라져…가죽 브라보다 눈길
‘부상’ 아이들 민니, 갈비뼈 도드라져…가죽 브라보다 눈길
그룹 아이들의 민니가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사진 속 민니는 블랙 가죽 브라 톱에 재킷을 매치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시선을 ...
'터질듯한 볼륨감' 숨막히는 비키니 자태 드러낸 베이글 치어리더
'터질듯한 볼륨감' 숨막히는 비키니 자태 드러낸 베이글 치어리더
치어리더 김현영이 베이글 몸매를 뽐냈다.김현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영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연이어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검은색 홀터넥 스타일 비키니를 착용하고 풀사이드...
쉰 앞둔 김준희, 완벽 몸매 비결 알고보니 “6년째 유지”
쉰 앞둔 김준희, 완벽 몸매 비결 알고보니 “6년째 유지”
사업가 김준희가 완벽 몸매의 비결을 언급했다.김준희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옷 차림으로 찍은 거울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쉰을 앞둔 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