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와 제주SK가 전주성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연승 마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고, 제주는 승점 1점 확보로 10위에 그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콤파뇨, 송민규, 전진우가 공격을 구성했고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김태현, 김영빈, 홍정호,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제주 역시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유리 조나탄, 유인수, 최병욱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탈로, 남태희, 이창민이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수비는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안태현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전북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계속해서 제주의 허점을 노리면서 선제 득점에 주력했다.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남태희의 크로스를 유리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고삐를 당겼다. 전반 22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건넸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콤파뇨가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의 득점 작업은 계속됐다. 전반 34분 강상윤의 패스를 콤파뇨가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발을 갖다 대면서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제주는 전반 35분 이탈로의 패스를 받은 유리가 결정적인 상황을 맞았고 슈팅을 선보였지만, 상대 수비수 홍정호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의 균형은 제주가 깼다. 전반 41분 남태희가 폭풍 드리블 돌파를 통해 전북 수비를 흔들렸고 이후 흐른 볼을 유인수가 오른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은 전반 추가 시간 콤파뇨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팅을 선보였지만, 허공을 가르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병욱을 빼고 오재혁을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기선 제압은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5분 김태환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슈팅을 선보이면서 골문을 두드렸다.

전북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17분 김진규의 패스를 전진우가 회심의 슈팅을 선보이면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전북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20분 콤파뇨가 볼 전개와 상관없는 상황에서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단 아래 비디오 판독에 돌입했다. 다행히 경고에 그쳤다.

전북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송민규와 김진규를 빼고 이승우, 한국영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제주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전북 보아텡의 실수로 찬스를 잡았고 유인수가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슈팅을 선보였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던 후반 41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우의 연결한 크로스를 홍정호가 머리로 내줬고 콤파뇨가 헤더 슈팅을 통해 골을 만들었다.

이후 결승골을 위해 양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