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대의 통수왕' 루카쿠,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그보다 위는 레반도프스키 뿐"
- 출처:포포투|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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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쳐간 팀마다 미운 털만 박고 갔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나폴리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리에 A 28라운드에서 피오렌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 60점(18승 6무 4패)을 기록하면서 1위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순위다.
로멜로 루카쿠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외에도 기회 창출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100%(3/3) 등을 기록하며 POM(Play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팀 통틀어 제일 높은 평점 8.6점을 수여했다.
뜻깊은 득점이다. 루카쿠는 이날 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아울러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10-10 클럽‘까지 단 1개의 어시스트를 남겨뒀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가 흥미로운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루카쿠가 2012-13시즌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보다 더 많은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2011-12시즌부터 지금까지 15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대단한 실력과는 별개로 그는 매번 시끌벅적한 이적 사가를 보내며 거쳐간 팀마다 미움을 샀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인테르에서 맹활약한 그를 9,750만 유로(약 1,536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해 영입했다. 그러나 루카쿠는 한 시즌 활약 후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희대의 망언과 함께 이듬해 인테르로의 임대를 택했다.
이후 행보도 놀랍다. 2022-23시즌 인테르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그는 인테르와 원소속팀 첼시가 완전 영입을 논하는 사이 돌연 로마 행을 결정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루카쿠에게 지칠 대로 지친 첼시는 손해를 감안하고 3,000만 유로(약 472억 원)로 나폴리에 매각했다.
루카쿠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과거 인테르 시절 세리에 A 우승을 합작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회했기 때문이다. 콘테는 누구보다 루카쿠를 잘 활용한 감독이라 평가받는다. 그 덕분에 루카쿠는 올해도 ‘미친‘ 화력을 뽐내고 있다.
한편 루카쿠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모양새다. 그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첼시가 언론 플레이로 나를 망쳤다"라고 밝히며 친정팀의 화를 돋구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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