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은 한국 무대로 돌아올까.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서 뛰며 맹활약했다. 통산 409경기에 나서 63홈런 487안타 270타점 266득점 40도루를 올렸다. 타율은 0.302를 남겼다.

특히 작년 시즌에는 KIA의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정규시즌 140경기를 뛰며 26홈런 171안타 97타점 92득점을 뽑아냈다. 타율은 0.310으로 좋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를 모두 뛰고 1홈런 6안타 5타점 5득점 타율 0.300을 남겼다.

하지만 KIA는 시즌이 끝난 뒤 소크라테스와 이별을 선택했다. KIA는 작년말 메이저리그(MLB) 출신 거포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위즈덤은 빅리그에서 통산 455경기를 뛰며 88홈런을 때린 선수다. 그렇게 KIA와 소크라테스의 연은 끝이 났다.

소크라테스의 행선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원소속 구단인 KIA가 소크라테스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KIA가 보류권을 가졌다면 소크라테스는 5년간 KBO리그 내 다른 팀들과는 협상할 수 없다.

그러던 중 대만프로야구(CPBL) 구단이 소크라테스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현지 매체 ‘CPBL STATS‘는 지난 4일 "웨이 취안 드래곤즈 단장은 리버티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소크라테스와 협상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알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대만행을 택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매체는 "소크라테스가 가족과 관련된 이유로 인해 대만에 올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로써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복귀설이 다시 새어 나오게 됐다. 현재 10개 구단은 모두 외국인 타자를 보유했고, 그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시즌을 치르며 어느 팀이든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기존 외국인 타자의 부진, 혹은 갑작스러운 부상 등으로 인해 새로운 자원이 필요한 순간이 언제든지 올 수 있다.

그럴 때 KBO리그 구단들은 소크라테스를 염두할 수도 있다. 한국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