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이 선발 출전했다.

에버턴은 전반 13분에 리드를 잡았다.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번의 페인팅으로 수비를 벗겨냈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에는 일리만 은디아예가 드라구신을 완벽하게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에버턴은 공격을 이어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그레이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32분 클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에버턴 선수들 키를 넘기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히샬리송이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전반전부터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7분에는 뒷공간을 무너트렸지만 상대 태클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였다. 클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은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초반에 찬스를 잡았지만 한 번은 망설였고 다른 슈팅은 조던 픽포드에게 향했다. 그 외에는 경기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공교롭게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에 나이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자 존 웬햄은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다. 이 나이대 선수에게 지금 손흥민의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원)를 주는 건 큰 일이다”라고 말했다.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은 18살인 무어를 선발로 출전시키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손흥민이 벤치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