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최소한의 예의 갖추라" 허정무, '중징계 촉구' 최후통첩 날렸다!
- 출처:STN뉴스|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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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70)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강력한 중징계를 촉구했다.
허 후보자는 17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회장 선거가 연기되었지만, 아직도 축구협회는 가처분 결정에서 불투명과 위법의 중대성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상당하다는 법원의 경고를 아직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전의 정몽규 후보 체제에서 보여줬던 협회 운영의 독단과 불투명, 불공정이 김정배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출마에 나선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선거 불공정 등 사유로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인용되면서 연기됐다.
아울러 기존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협회는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초중순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허 후보자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 등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선거운영의 단면을 보여주었던 사건"이라며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받고 회장 선거업무에 착수하기로 한 것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것이 무산되었다는 사실 또한 후보자 측에는 아무런 통지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협회는 지난 12년간의 정몽규 후보 체제에서 독단적이고 불투명하며, 무능하고 불공정한 협회운영으로 축구 외교 망신의 대상이 됐다"며 "협회는 징계 대상자들의 위법 사항 심의를 위한 공정위원회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고, 주무관청의 정당한 지시를 묵살하며 정몽규 후보 4연임만을 위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몽규 후보에게는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허 후보자는 "정 후보에게 조용히 자숙하고 엄중하게 중징계를 수용할 것을 먼저 경고한다. 그동안의 무능과 독선, 불공정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 될 것"이라며 "현 집행부 임원들은 이달 21일이면 그 임기가 종료된다. 더 이상 불명예스러운 불법과 불공정을 멈추고, 그나마 정상적인 퇴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허 후보자는 공정위원회를 개최해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수용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운영을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 방식과 일정에 대하여 후보자들과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선거는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3파전으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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