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 관중 앞 승부... 경기도청 '5G', 컬링 슈퍼리그 1위 지켰다
- 출처:오마이뉴스|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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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슈퍼리그] 강릉시청 ‘팀 킴‘ 상대 7대 4로 대승
2024-2025 컬링 슈퍼리그의 여자부 정규 시즌 우승 주인공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팀, 경기도청 ‘5G‘의 몫으로 돌아갔다. 결승전에 직행한 경기도청은 이틀 간의 휴식 후 결승전에 나선다.
4일 오후 8시 경기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 6주차 경기에서 경기도청은 라이벌 강릉시청 ‘팀 킴‘을 7대 4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6엔드 무려 넉 점의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은 경기도청은 8엔드를 치르지 않고도 강릉시청의 악수를 받아냈다.
이날 컬링 슈퍼리그 관중석은 그야말로 ‘만원‘이었다. 선수들의 가족은 물론 컬링 팬, 호기심에 경기장을 찾은 일반인까지 관중석을 빈 틈 없이 가득 메웠다. 그런 가운데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경기도청 선수들은 "우리의 원래 모습을 보여줘서 꼭 우승까지 거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매서웠던 두뇌 싸움... 막판 웃은 경기도청
강릉시청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 그리고 경기도청 ‘5G‘(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는 한국 컬링을 대표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해외 그랜드슬램, 국가대표 선발전, 그리고 리그에 이르기까지, 지난 2024년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했다.
그런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얼음판 위에 마련된 관중석 역시 빠르게 채워졌다. 경기 시작 직전에 이미 가득 찬 관중석은 이날 경기에 거는 기대감을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리그 1위를 차지하기 때문.
그런 가운데 양 팀의 경기는 경기도청이 후공권을 잡으며 시작했다. 1엔드는 블랭크 엔드. 경기도청은 2엔드에도 후공권을 가져갔지만, 이에 맞선 강릉시청 선수들이 하우스 곳곳에 여러 개의 스톤을 배치시키면서 경기도청은 1번 스톤만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 1대 0.
3엔드에는 초반 센터 라인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초희 선수가 일렬로 배치된 스톤 배치를 깨면서 흐름을 강릉시청에 유리하게 바꾸어 놓았다. 이어 투구한 김경애 선수는 더블 테이크 아웃이 불가능한 위치에 스톤을 배치, 강릉시청이 두 점을 가져가는 데 일조했다. 4엔드에는 경기도청도 동점을 기록, 스코어는 2대 2가 됐다.
5엔드부터 경기 흐름이 묘해지기 시작했다. 양 팀이 센터 라인 싸움을 이어가던 와중 강릉시청의 스톤 하나가 하우스의 어떤 스톤을 맞지 못하고 그대로 빠져나간 것. 강릉시청은 타임아웃을 사용하는 장고에도 불구하고 리커버리에 실패, 경기도청에 한 점의 스틸을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 3대 2.
이어진 6엔드에는 경기도청이 스톤 넉 개를 하우스 안에 배치한 가운데, 유리한 방향에 자연스러운 가드 스톤을 형성하는 등 스틸을 유도했다. 결국 강릉시청은 마지막 투구에서 시도한 탭 샷이 크게 실패하면서 경기도청에 넉 점의 대량 스틸을 내주고 말았다.
7앤드, 강릉시청이 두 점을 따내며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8엔드 석 점의 차이를 선공으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은정 스킵이 상대 김은지 스킵에게 악수를 청하며 두 시간 남짓 펼쳐진 두뇌 싸움의 끝은 경기도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최종 스코어는 7대 4.
이날 경기는 만원 관중이 입장한 만큼 샷이 성공할 때마다 큰 박수 소리가 경기장 안에 울려 퍼지곤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경기도청 선수들 역시 관중들과 하이파이브하며 늦은 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결승전도 경험, 승리 욕심 갖고 임하겠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뒤 만난 경기도청 김은지 스킵은 "잘 한 경기도 있었고, 못 한 경기도 있었지만 결과가 좋았다"며 "앞으로 펼쳐질 결선에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지 선수는 "시합을 하다 보면 관중석을 잘 신경 쓰지 않게 되지만, 그래도 ‘오, 엄청 많이 왔구나‘ 싶더라"면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오고, 오셔서 구경해주신 분들도 많다 보니 너무 좋았고, 힘도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번 리그 기간 내내 아이스 상태가 많이 변화무쌍했다. 4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은지 스킵은 "아이스 상태는 어느 경기를 가더라도 항상 어렵다"며 "누가 더 빨리 빙질을 파악하느냐가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느낌이다. 이 경기 역시 후반으로 가면서 우리가 적응한 덕분에 잘 통했다"고 했다.
이제 결승전 세 경기가 남았다. 설예은 선수는 "이기는 것은 언제나 욕심이 있다"며 "잘 해서 이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남은 세 경기, 승패보다는 경험에 집중해서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선수도 "우리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우승까지 해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청은 최종전 승리에 힘입어 7일부터 펼쳐지는 결승에 바로 직행한다. 강릉시청은 5일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6일 단판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시청(스킵 박유빈)과 맞붙는데,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리그 잔여 경기와 결선 라운드는 MBC스포츠플러스, 다음 컬링 슈퍼리그 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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