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주차장으로 따라 나와"...아직 다혈질 성격 죽지 않았다→'로이 킨, 자신을 조롱한 팬과 설전'
- 출처:스포탈코리아|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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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이었던 로이 킨이 입스위치 타운 팬과 설전을 벌였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한국시간) "킨은 맨유와 입스위치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종료된 이후 입스위치 팬에게 ‘주차장에서 따로 만나자‘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5일 영국 입스위치에 위치한 포트만 로드에서 입스위치와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경기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으로 경기 전부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모림은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신해 구단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아모림은 1985년생 젊은 지도자지만, 스포르팅을 이끌고 리그 2회, 컵 대회 2회 정상을 밟은 능력 있는 감독이다.
이에 그가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이후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맨유의 구세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맨유는 이전과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 지휘봉을 잡고 4경기를 지도한 뤄트 판 니스텔로이가 낫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판 니스텔로이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아직 첫 경기라는 점에서 섣부른 판단은 불가능하다. 다만 맨유의 분위기는 뒤숭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한 팬은 경기 후 과거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착용했던 레전드 킨을 찾아 그를 조롱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팬은 "F*** you"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비아냥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혈질 성격으로 유명한 킨도 참지 않고 곧바로 응수하며 강하게 맞붙었다.
그는 이 팬에게 "지금 나를 욕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 주차장에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킨에게 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선수 시절 여러 차례 상대 선수와의 마찰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은퇴 후에도 아스널 팬과 경기장 바깥에서 충돌하며 언론에 오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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