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0-2패’ 만치니의 현실 자각 “일본은 최강, 조 2위로 월드컵 티켓 따겠다”
- 출처:스포츠경향|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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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령탑 로베르트 만치니 사우디 아라비아 감독이 홈에서 일본에 패한 뒤 “2위를 목표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일본을 ‘넘사벽’ 조 1위로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조 2위로 월드컵 티켓을 따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3승(승점 9), 14득점 무실점이라는 안정된 성적으로 C조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경기 전 1승1무였던 사우디는 첫 패를 당하며 조 3위로 떨어졌다. 같은 승점 4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호주가 2위, 바레인은 4위에 자리했다.
5만 6000명의 일방적인 사우디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일본은 전반 14분 만에 사우디 골문을 열었다. 가마다 다이치가 높게 떠오른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사우디를 계속 몰아친 일본은 후반 36분 오가와 코기가 헤더로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일본은 점유율(43-57)과 슈팅수(7-13)에서 밀렸지만 골결정력을 자랑하며 사우디 원정에서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힘든 싸움을 피하지 않고 잘 준비해 준 덕분”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사우디 원정서 거둔 역사적 첫 승에 대해선 “일본 축구는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더 높은 다음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만치니 사우디 감독은 “일본은 강한 팀으로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다”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 수는 없었다. 카운터 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몇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룹의 최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호주와 2위를 목표로 싸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고 순위는 상관없다”며 현실적으로 조 2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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