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해외
"트레이드에는 이유가 있다" 친정팬 야유에 홈런 비수, 지각하고 설렁설렁 뛰던 그 선수 맞나
출처:OSEN|2024-06-16
인쇄


 

전 소속팀 팬들의 거센 야유에 첫 타석 초구 홈런으로 응수했다. 베이스를 돌며 격한 세리머니로 포효한 알렉스 버두고(28·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수를 꽂았다.

버두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를 양키스 선수로 방문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스턴에서 4년을 뛰었던 버두고에겐 친정 방문이었다.

하지만 보스턴 팬들은 버두고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1회초 그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환호 대신 야유를 보냈다. 보스턴에서 4년간 493경기 타율 2할8푼1리(1884타수 529안타) 43홈런 206타점 OPS .76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워크에식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6월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무성의한 주루 플레이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7회 2사 1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의 1루 쪽 빗맞은 땅볼 때 2루로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서서 들어가다 포스 아웃돼 추격 흐름에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나며 팀이 졌다.

8월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선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지만 갑자기 빠졌다. 홈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출근 시간이 늦었고,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책임을 물어 벤치에 앉혔다. 한 번이 아니라 상습적인 지각에 코라 감독이 더는 참지 못한 것이다.

결국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버두고를 라이벌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며 투수 3명을 받았다. 불펜 요원 그렉 와이서트와 마이너리그 투수 리차드 피츠, 니콜라스 주디스를 받는 조건으로 버두고를 내보냈다. 트레이드된 후 버두고는 “선수들을 위해 싸우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과 함께해 기쁘다”며 코라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뒤끝을 보여줬다.

양키스 선수로 다시 돌아온 펜웨이파크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나선 버두고는 야유를 뚫고 첫 타석 초구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1타점 2루타에 이어 9회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5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으로 양키스의 8-1 완승 이끌었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버두고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좋든 나쁘든 트레이드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돌아보면 내게 더 좋은 일이었다”며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것이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양키스에서 버두고는 69경기 타율 2할6푼6리(256타수 68안타) 9홈런 41타점 22볼넷 39삼진 출루율 .319 장타율 .438 OPS .757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 4홈런 OPS .896으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전체 1위(50승22패 승률 .694)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코라 감독과 불화설에 대해 버두고는 “몇 가지 사소한 일로 부딪쳤을 뿐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항상 모든 것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 코라를 존경한다”며 “미디어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일을 부풀리고 싶어한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부딪쳤지만 남자답게 대화하면서 화해했다. 언론에서 우리 사이를 나쁘다고 보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분 양키스 감독은 “버두고를 영입해 좋았는데 기대 이상 활약을 하고 있다.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새로운 환경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양키스 내부 규율에 따라 수염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등 보수적인 양키스 팀 분위기에도 잘 녹아들었다. 몇 년 전부터 주장 애런 저지와 앤서니 리조가 버두고 영입 필요성을 주장할 정도로 양키스 선수들도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보스턴에선 문제아 취급을 받았지만 양키스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변모했다.

코라 감독은 “버두고는 좋은 아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는 좋은 선수다. 그를 트레이드하면서 우리는 3명의 좋은 투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구원투수 와이서트는 올 시즌 29경기(28⅔이닝)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31개로 보스턴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축구
  • 농구
  • 기타
'과르디올라 잔류→맨시티 우승' 어떻게 막아? 방법 있다!...우승 2순위의 미친 계획, "몸값 2100억 '제2의 앙리' 영입 준비"
'과르디올라 잔류→맨시티 우승' 어떻게 막아? 방법 있다!...우승 2순위의 미친 계획,
맨체스터 시티의 연속 우승 도전을 막을 유력 후보로 점쳐지는 아스널이 대형 영입을 고려 중이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1억 20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가...
"알고도 못 막았네" 日 미토마 환상골, 적장도 반했다 "훌륭한 골+마무리"... 3개월 만에 득점포, 英·日 '모두 감격'
3개월 만에 골을 넣은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를 향해 적장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브라이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선에서 열린 '2024~20...
세징야·에드가 포함 주축 아낀 대구, ‘무고사 골키퍼 데뷔’ 인천에 1-3 패배…2부 2위 아산과 승강 PO[현장리뷰]
세징야·에드가 포함 주축 아낀 대구, ‘무고사 골키퍼 데뷔’ 인천에 1-3 패배…2부 2위 아산과 승강 PO[현장리뷰]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인천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미 강등을...
같은 사람 맞아?… 46㎏ 넘게 뺀 최준희, 충격 변화 공개
같은 사람 맞아?… 46㎏ 넘게 뺀 최준희, 충격 변화 공개
고 최진실 딸인 최준히가 충격적인 변화를 공개했다.최준희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오늘을 시작해"라며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
고급 섹시 드레스룩 뽐낸 이지아
고급 섹시 드레스룩 뽐낸 이지아
배우 이지아가 섹시한 드레스를 선보였다.지난 23일 이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MAMA"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이지아는 지난 22일 열린 ...
이혜성, 반전 시스루 드레스 '과감'…강소라도 놀란 비주얼
이혜성, 반전 시스루 드레스 '과감'…강소라도 놀란 비주얼
방송인 이혜성이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이혜성은 최근 개인 채널을 통해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드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공개...
  • 스포츠
  • 연예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