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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매직’으로 단숨에 5강권 정조준하는 한화…하락세 NC와 만나는 주말 3연전에서 바로 6위로 점프할까
출처:세계일보|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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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효과가 곧바로 드러나고 있다. 그야말로 ‘김경문 매직’이다. 한화가 김경문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자마자 2년여 만에 원정 스윕승을 달성하며 중위권 도약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6일 KT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3연전을 8-2, 12-2, 6-0으로 승리한 한화는 26득점, 4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발휘하고 있다. 타선은 매경기 돌아가며 터지고, 마운드는 든든하다.

3연전에서 제 몫을 다 한 선발투수는 류현진 하나였다.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황준서는 4사구를 6개나 내주는 제구력 난조 속에 3이닝 동안 91구를 던지고 물러났다. 두 번째 경기에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하이메 바리아가 60개 안팎의 한계 투구수를 정해놓고 들어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곧 불펜진이 3연전에서 14이닝을 던졌다는 얘기다. 한화 불펜진이 14이닝 동안 내준 점수는 단 1점에 불과했다. 과거 두산과 NC 사령탑 시절 불펜 운영에 장점을 보였던 김경문 감독의 능력이 발휘된 셈이다.

 


 

3연승을 통해 한화는 27승1무32패로 KT(26승1무34패)를 8위로 내려앉히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6위 NC(28승1무32패)와의 승차는 불과 0.5경기에 불과하다. 5위 SSG(31승1무29패)와의 승차도 3.5경기다. 지금의 연승이 이어진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5강권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당장 6위 확보에 나선다. 한화는 7일부터 열리는 주말 홈 3연전에서 NC와 맞붙는다. 두 팀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한화가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NC는 한때 2위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5월 이후 끝모를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8연패를 당했다가 지난 1일 롯데를 4-2로 잡고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4경기에서도 모조리 패했다. 당장 두산과의 주중 3연전도 스윕을 당했다.

 

 

김경문 감독 개인 통산 900승도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 복귀 전 두산과 NC에서 14시즌을 치르며 896승30무774패를 기록했던 김경문 감독은 한화 복귀 후 3연승을 거두며 899승째를 거뒀다. 지난 4일 복귀전 승리를 거둔 후 김경문 감독에게 개인 통산 900승 달성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은 900승에 대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선수들이 그 기록에 신경쓰게 되면 부담스러워한다”면서 “그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올 기록”이라고 손사래치기도 했다.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스윕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김경문 감독의 통산 900승은 홈팬들 앞에서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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