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방출리스트 1순위 올랐다 '충격'…"이적 불가능한 선수 아냐"→여름에 또 옮기나 (독일 매체)
- 출처:엑스포츠뉴스|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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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평가에서 혹평을 받은 김민재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방출 1순위로 거론됐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 변화가 임박했다. 아마 작년 여름 새로 온 신입도 다시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2023-2024시즌 기대 이하의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은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11년 동안 정상을 지켜온 분데스리가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줬다.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은 3부리그 팀인 자르브뤼켄한테 지면서 조기 탈락했고, 시즌 개막 전에 치르는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선 RB라이프치히한테 0-3으로 참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뮌헨의 2023-24시즌은 무관으로 확정됐다.
올시즌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여름에 영입된 김민재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이 잔류하든, 한지 플리크처럼 널리 알려진 다른 이름이든 누가 뮌헨 감독이 돼 선수단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1순위 방출 후보가 이미 등장하고 있으며, 놀랍게도 방출 리스트에 김민재 이름이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그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5000만 유로(약 723억원)에 영입됐다"라며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팀 동료의 부상으로 인해 겨울 휴식기 전까지 2경기만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즌의 중요한 국면에서 김민재는 뒤쳐졌고, 부활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겨울에 영입된 신입 에릭 다이어는 투헬의 신뢰를 누렸다"라며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지만, 더 이상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 외에도 프랑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도 방출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도 판매 후보로 간주된다. 2021년 라이프치히에서 영입된 후 정기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큰 경기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밝혔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가 있었고, 최근 몇 주 동안 낮은 잠재력을 보인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뮌헨을 떠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매각 후보이며, 매년 타이틀을 꾸준히 챙겨온 윙어 킹슬리 코망에 대한 제안도 들을 것"이라며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를 포함해 방출 대상으로 언급된 선수들은 독일 유력지 ‘빌트‘가 매긴 뮌헨 선수단의 2023-2024시즌 전체 평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들이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 중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평점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들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1점이 가장 높은 평점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낮은 평점이 된다. 반면에 김민재와 경쟁한 마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합류해 완전 이적에 성공한 에릭 다이어는 선수단 중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점을 받았다.
알폰소 데이비스도 가장 낮은 5점을 받았고, 마즈라위와 코망도 4점을 받으면서 방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설명한 대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후 올시즌 전반기 동안 뮌헨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더리흐트와 새로 영입된 다이어에게 밀리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발로 나오는 경기도 있었지만 이때 김민재는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달 6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면서 2-3 역전패 원흉으로 지목됐다.
이후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때 잘못된 판단으로 돌파를 허용하고,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팀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해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당시 토마스 투헬도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으로 수비하면 안 된다. 공을 가져올 수 있을 때는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된다"라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없다. 너무 쉽게 플레이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김민재를 도울 수 없다"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후반기에 좋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면서 김민재는 입단 1년 만에 방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투헬 감독이 뮌헨 선수들의 지지를 받아 1년 더 클럽을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 경우 김민재가 다음 시즌을 벤치 멤버로 시작할 확률이 높아지기에 이적설에 더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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