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KIA 시한폭탄 안고 간다, 불안해서 살 수 있나… 크로우-소크라테스 이들을 어쩌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5-11
인쇄





시즌 개막 이후 선두로 올라선 뒤 한 달 넘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KIA가 중요한 시험대에 섰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문제다. 지금까지 발생한 부상 공백은 팀 전체가 합심해 어떻게 이겨낸 KIA지만, 외국인 선발 투수의 공백은 쉽게 정리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뜩이나 소크라테스 브리토(32)의 들쭉날쭉한 성적에 고민이 많은데 이번에는 윌 크로우(30)까지 다쳤다.

KIA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크로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대구에서 다음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불펜 피칭을 한 뒤 오른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두 군데 기관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는데 모두 오른쪽 팔꿈치 측부 인대에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이 느낌이 있다고 하니까 1~2번은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엔트리는 뺐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도 2주 뒤 재검진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선수도 통증이 있기에 어차피 앞으로 열흘에서 2주 정도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2주 뒤 재검진을 해보고 당시 상태를 파악한 뒤 복귀까지의 경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소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는 크로우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짜야 한다.

2주 뒤 재검진에서 경과가 좋으면 이후 복귀 일정을 잡을 수 있겠지만, 사실 인대가 부분 손상됐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사실 낙관적보다는 차라리 비관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옳은 문제이기도 하다. 부분 손상이 이후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고, 통증이 계속 남아있다면 투구를 재개하기도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설사 회복돼 다시 공을 던진다고 해도 이 문제가 시한폭탄처럼 계속 남아있다는 것이다. 인대가 완벽하게 회복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다시 돌아와 투구를 한다고 해도 선수는 불안감이 남을 수밖에 없고, 구단도 언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지 모르기에 항상 마음을 졸여야 한다. 이 때문에 KIA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본 뒤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KIA는 지금만 보는 팀이 아니다. 큰 무대를 바라봐야 하는데 만약 2주 뒤에 호전이 없다면 팔꿈치 이슈가 있는 크로우와 계속 같이 가기 어려울 수 있다.

크로우는 스펙만 놓고 보면 2024년 신입 외국인 선수 중 최고를 논하던 선수였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였고,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고전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활약도 괜찮았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에 속이 썩었던 KIA는 크로우를 두고 철저하게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어깨가 아닌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 KIA로서는 일단 크로우의 팔꿈치가 순조롭게 회복되길 바라야 한다. 이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렇지 않을 경우 KIA도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의 투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영입할 선수의 수준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미 시장에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팀들이 꽤 많다. 이들과도 경쟁해야 하는데 결단이 늦으면 늦을수록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KIA는 3년 차를 맞이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성적도 썩 좋지 않아 고민이다. 앞으로 계속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 넣고 있지만 확실히 폭발력이 떨어진다. 9일까지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8, 7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최악의 성적까지는 아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썩 강하지 않고, 올해 동반 폭발 중인 외국인 타자들까지 고려하면 소크라테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가장 좋은 건 크로우가 멀쩡하게 복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못해도 2선발 정도의 몫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살아나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크로우의 팔꿈치 상태가 잔여 시즌을 담보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게 드러나고, 소크라테스가 여전히 힘을 못 쓰는 것이다. 지금 KIA는 두 시나리오의 딱 중간에 있다. 어쨌든 대비는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 축구
  • 농구
  • 기타
'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8년 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이런 게 인생"
'손흥민 때문에 울었다' 토트넘전 대패 후 과르디올라의 고백…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예상치 못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맨시티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손흥민, 리버풀 합류했다면 세상을 지배했을 것'…리버풀도 아쉽다
손흥민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살라를 지목한 것이 관심받고 있다.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4일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을...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이운재, 김상식 감독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GK 코치로 합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운재 코치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맡게 됐다.25일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이 코치는 ...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39kg’ 산다라박, 반전 건강美…시스루 드레스 자태 대박
‘39kg’ 산다라박, 반전 건강美…시스루 드레스 자태 대박
2NE1 산다라박이 반전 건강미를 드러냈다.산다라박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NE1 콘서트 현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그는 튜브톱 스타일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건강미...
대만을 사로잡은 치어리더 '청순 섹시'의 정석
대만을 사로잡은 치어리더 '청순 섹시'의 정석
안지현 치어리더가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안지현은 최근 SNS에 '단발좌'라는 코멘트와 함께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안지현은 청순하면서도 볼륨감 ...
  • 스포츠
  • 연예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