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논란' 황대헌·박지원, 다시 경쟁…쇼트트랙 선발전 5일 개막
출처:뉴시스|2024-04-03
인쇄



지난달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킬 논란‘에 휩싸였던 황대헌(25·강원도청)과 박지원(28·서울시청)이 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경쟁한다.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막을 올린다. 7일까지 1차 선발전이, 11~12일 2차 선발전이 진행된다.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은 박지원에게 연이어 반칙을 범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시각으로 3월 17일 벌어진 세계선수권 남자 15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지원은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추월하던 황대헌과 부딪혔고, 속도가 떨어지면서 7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바로 다음 날인 3월 18일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황대헌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박지원이 인코스로 추월했다. 선두 자리를 뺏긴 황대헌은 왼손으로 박지원의 허벅지 쪽을 잡아챘고,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대열에서 이탈한 뒤 레이스를 포기했다.

황대헌은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역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했다가 심판진으로부터 옐로카드(YC)를 받았다. 옐로카드는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며 해당 대회에서 딴 월드컵 포인트가 모두 몰수된다.

계속된 황대헌의 반칙에 ‘팀킬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맹은 지난달 25일 "황대헌의 반칙에 고의성이 없었다. 팀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사태를 진화했다.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는 가운데 황대헌과 박지원은 2024~2025시즌 태극마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이번 선발전은 박지원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대회다. 박지원은 그간 불운 속에 동계아시안게임, 올림픽 시즌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내년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은 박지원이 병역 혜택을 노릴 수 있는 대회다.

1996년생인 박지원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군 복무 문제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진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연달아 월드컵 시리즈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킨 박지원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을 경우 선발전을 거치지 않고 2024~2025시즌 태극마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연맹은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전 1개 이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중 성적이 가장 좋은 남녀 1명씩을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한다.

하지만 황대헌의 연이은 반칙으로 인해 대표팀 자동 선발이 좌절된 박지원은 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세계선수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과 충돌하며 목 부위에 충격을 받은 박지원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해왔다.

박지원이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 나서려면 3위 내에 들어야 한다.



1, 2차 선발전에서 500m, 1000m, 1500m 등 3개 종목을 치른다.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1차 대회 상위 24명이 2차 선발전에 진출한다.

2차 선발전까지의 성적으로 남녀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까지 돌아간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박지원의 대표 선발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쇼트트랙은 워낙 변수가 많은데다 당일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자부에서는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성남시청)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김길리의 자동 선발로 개인전 우선 출전권이 2장 밖에 남지 않아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의 대표팀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딴 최민정은 2026년 동계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놨다.

스케이트 부츠와 날 등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한 최민정은 1년 만에 대표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 축구
  • 야구
  • 농구
‘1골·1도움’ 황의조, 평점 8.3 양팀 최고…‘국대 못뛰어도 유럽서 마이웨이’
‘1골·1도움’ 황의조, 평점 8.3 양팀 최고…‘국대 못뛰어도 유럽서 마이웨이’
튀르키예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33·알란야스포르)가 1골·1도움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황의조는 2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
"다리가 부러졌다" 판 더 펜 '미친' 태클, '2470억 EPL 최고 몸값' 이삭 골절 부상…장기 결장 불가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알렉산더 이삭(리버풀)이 쓰러졌다.이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한국은 경기장 잔디가 얼어요" 눈물의 작별 린가드, 또 K리그 열악한 인프라 비판…인생 첫 '버막' 英에 전파
고향으로 돌아간 '전 FC서울 캡틴' 제시 린가드(33)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열악한 'K-인프라'에 대해 언급했다.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서울 유니폼을...
'원빈 조카' 김희정 근황에 깜짝…볼륨감 버거운 수영복 자태
'원빈 조카' 김희정 근황에 깜짝…볼륨감 버거운 수영복 자태
배우 김희정이 오사카에서의 여유로운 근황을 전했다.김희정은 20일 자신의 SNS에 “물소리 + 도시 뷰 = 오사카의 새로운 쉼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비주얼 부부’ 신민아♥김우빈, 본식 사진 공개…비현실적 한쌍
‘비주얼 부부’ 신민아♥김우빈, 본식 사진 공개…비현실적 한쌍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다.22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신민아와 김우빈의 웨딩 본식 사진을 공개...
전소연, 훅 파인 옷에 팬 깜짝…볼륨감 드러낸 리더
전소연, 훅 파인 옷에 팬 깜짝…볼륨감 드러낸 리더
그룹 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이 고혹적인 분위기의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전소연은 12월 18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전소연은 새하...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