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원정] '10개월 석방' 무사히 돌아온 손준호, 태국전 승리 향한 기폭제
- 출처:인터풋볼|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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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의 무사 귀환이 대표팀의 기폭제가 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한국(승점 7, 2승 1무, 9득 1실, +8)은 1위, 태국(승점 4, 1승 1무 1패, 5득 4실, +1)은 2위에 위치하고 있다.
결전이 임박했다. 태국 축구 성지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선수단 대표 이재성이 황선홍 감독과 참석해 승리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기간 중국에 구금되어 있던 동갑내기 절친 손준호가 무사히 석방되어 안전히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소식이다.
손준호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를 거치며 K리그를 휘저었다. 리그 통산 기록은 185경기 25골 32도움이고, 전북과 리그 우승 3회(2018~2020)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K리그1 도움왕, 2020년에는 베스트 일레븐과 MVP까지 석권했다.
다음 무대는 중국이었다. 지난 2021년 산둥 타이산에 입단한 다음 적응기도 없이 중국 슈퍼 리그를 누볐다. 리그 우승(2021), FA컵 우승(2021, 2022)도 이뤘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함께했던 국가대표 손준호가 갑자기 사라졌다. 지난해 5월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구금됐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는 혐의였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진상 파악을 위해 중국으로 향했지만 소득은 없었고, 구속 수사로 전환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약 10개월이 흐른 시점. 천만다행히 손준호가 석방되어 한국에 무사히 귀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축구팬 모두가 간절히 염원했던 소식이 마침내 전해졌다.
이재성은 손준호 관련 질문을 받자 "(손) 준호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축구했던 친구다. 그런 소식(구금)을 전해 들었을 때 너무나 가슴 아팠고 힘들었다. 이렇게 경기 전에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준호가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가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었다. 준호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날을 응원하겠다"라며 웃었다.
손준호 복귀는 태국을 상대하는 한국에 있어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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