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벤치에 있던 낯익은 얼굴, 이제는 ‘코치’ 윤호영…“되게 얼떨떨하네요”
출처:점프볼|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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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얼떨떨하네요(웃음).” 이제는 ‘코치’ 윤호영이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조선대의 20일 맞대결. 성균관대 벤치에서는 낯익은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윤호영 코치였다.

윤호영 코치는 2008년 원주 동부에 입단, 15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DB를 지킨 레전드다. 로드 벤슨, 김주성 감독과 함께 ‘동부산성’의 주축 멤버로서 정규리그 3위 우승, 정규리그 MVP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KBL 통산 기록은 516경기 평균 7.8점 4.4리바운드 2.2어시스트.

지난해 10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4363명의 만원 관중 속에서 열린 은퇴식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윤호영 코치는 “은퇴식이 끝난 이후 바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배우고 싶어서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덕분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배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가르쳐주는 측면에서 보니까 또 다르더라. 분명 같은 농구인데 내가 하는 것과 너무 달랐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등 여러모로 느끼는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제는 지도자 윤호영으로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어떤 점일까. 그는 “큰 틀보다는 세밀한 거부터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농구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 위주로 이야기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던 윤호영 코치. 그만큼 큰 무대도 많이 경험했지만, 지도자로서의 첫 출발은 느낌이 또 다르다고.

그는 “되게 얼떨떨하다(웃음). 벤치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이 처음이다 보니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상 또 경기 다가와서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짚어줘야 하나 고민도 되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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