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라인업 새 얼굴은 누구?
- 출처:스포츠경향|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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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새로 뽑은 대표팀 명단의 기준은 분명하다. K리그를 비롯해 현재 각자 속한 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이에 주민규(울산) 등 대표팀에 승선한 새 얼굴도 여럿 눈에 띄었는데, 누가 기존 주전을 밀어내고 태국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지 주목된다.
우선 박용우(알아인)가 이번 명단에 빠지면서 황인범(즈베즈다)을 제외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 중 한자리는 무조건 바뀐다. 이 자리에 나설 후보로는 백승호(버밍엄)과 박진섭(전북)이 꼽힌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막상막하다. 두 선수 모두 황 감독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낸 바 있어 기량 측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쓰임새가 달라 황 감독이 전략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좀 더 앞선 위치에서 뛸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박진섭은 센터백 자리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수비력이 좋다.
황 감독이 당장 오는 21일 홈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면 백승호 선발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이 자리에서 뛰었다. 일찌감치 다득점 승리 양상으로 흐른다면 박진섭이 후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수비라인에서 새 얼굴 깜짝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선발은 상수라고 봤을 때, 그의 짝으로 누가 왼쪽 센터백에 설 것이냐에 이목이 쏠린다.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이 자리에 섰던 김영권(울산)의 최근 경기력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권은 왼발잡이로 패스 능력은 여전하지만, 최근 K리그 인천전에서 보듯 느린 발과 잦은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같은 왼발잡이 센터백 권경원(수원FC), 오른발잡이에 센터백 치고는 단신이지만 빠른 발로 사전에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능력이 좋은 조유민(샤르자)의 선발 가능성도 있다.
왼쪽 풀백 자리에 이명재(울산)가 깜짝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이명재는 활발한 오버래핑에 킥력이 뛰어나고, 최근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득점까지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이기제(수원), 설영우(울산) 등에 밀렸던 김진수는 이번 태국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지만, 소속팀의 부진과 함께 경기력이 기대했던 것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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