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최성원, 너 마저~' PBA 마지막 정규투어에 외인 초강세, 8강에 사이그너 등 7명 포진…국내파는 황형범이 유일
출처: 마니아타임즈|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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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올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에 외인의 기세가 드세다. 8강 가운데 7명이 외인이다. 국내파는 최성원(휴온스) 조재호(NH농협카드) 등 9개 팀리그 캡틴들이 모두 탈락하고 황형범만 살아 남았다.

반면 외인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를 비롯해 무라트 나지 초클수(하나카드)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등 튀르키예 3인방과 응오딘나이(SK렌터카)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 등 베트남 3인방에다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세미 사이그너는 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PBA 9차투어 16강전서 사이그너는 최성원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4:15, 15:10, 15:12, 5:15, 1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사이그너는 지난 3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6개 투어만에 8강 진출과 동시에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에도 바짝 다가섰다.

첫 세트는 최성원의 분위기가 좋았다. 최성원은 첫 이닝부터 공타 없이 6이닝까지 10득점으로 10:4 크게 앞선 다음, 7이닝서 남은 5득점을 한 번에 마무리하며 15:4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를 8이닝만에 15:10으로 승리한 사이그너가 3세트도 8이닝째 터진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성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3이닝째 하이런 9점을 쓸어담으며 9:3으로 앞선 후 5이닝째 1득점으로 10:5, 6이닝서 남은 5득점을 채워 15:5로 승부를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초구를 깔끔한 뱅크샷으로 연결한 사이그너는 2이닝째 득점을 놓친 최성원의 실수를 틈타 4득점, 3이닝째 1득점으로 7:2 격차를 벌렸으나 최성원이 같은 이닝 공격서 하이런 5점으로 7:7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이그너는 다음 이닝서 실수 없이 남은 4득점을 모두 채워 11:7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열린 다른 8강전에서도 해외 선수들의 강세는 이어졌다.

베트남의 응오딘나이가 조재호(NH농협카드)를 3:1로 눌렀고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신정주(하나카드)를 3:2로 물리쳤다.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는 일본의 모리 유스케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돌려 세웠다.

또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는 김종원에 3:1 승리했고,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가 이승진을 3:0으로 꺾었다.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는 권혁민에 3:0으로 완승했다.



이와달리 국내파는 오태준을 3:2로 꺾은 황형범만이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8강전은 2일 오후 2시 8강 제1경기 체네트-초클루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Q.응우옌-레펀스), 저녁 7시 황형범-D.응우옌, 밤 9시30분 사이그너-응오딘나이 경기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8강 대진표(2일,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

△ 8강 제 1경기(14:00) 륏피 체네트(튀르키예) –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 8강 제 2경기(16:30) 응우옌 꾸옥 응우옌(베트남) – 에디 레펀스(벨기에)

△ 8강 제 3경기(19:00) 황형범 –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 8강 제 4경기(21:30)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 응오딘나이(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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