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드디어 쓸 만한 외국인 투수들이 왔다? KIA 선발, 리그 최강 타이틀 도전하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2-19
인쇄





KIA는 최근 2년간 외국인 투수 이슈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라는 좋은 외국인 타자를 선발한 것과 달리, 외국인 투수들은 그 누구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선수들만 들락날락하는 와중에 통장에 잔고만 손해를 봤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를 영입한 KIA는 두 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 및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놀린은 건강할 때는 좋은 투수였지만 부상이 많았던 자신의 경력에 종지부를 찍지는 못했다. 윌리엄스는 아예 기량 미달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인 토마스 파노니가 좋은 활약을 했으나 두 선수로부터 빠진 성적을 다 채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칼을 갈고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바꾼 채 2023년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번 성과는 더 엉망이었다. 새롭게 영입한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전반기도 버티지 못하고 차례로 퇴출됐다.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하는 동시에 파노니를 다시 데려오며 후반기 라인업을 정비했으나 역시 모자란 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투수 네 명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합쳐봐야 웬만한 타 팀 외국인 투수 하나만 못했다.

KIA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영입에 사활을 건 것은 이런 2년의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다. “외국인 투수가 평균만 했어도…”라는 가정은 사실 의미가 없다. 그것도 구단의 역량이다. KIA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를 개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끝에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낙점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선택이 늦었다. 그만큼 고심했다.

크로우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구위파 투수, 네일은 경력이나 선발 경험은 다소 떨어지지만 건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다. 나름대로 구색은 잘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지금까지의 과정은 만족스럽다. 호주 캔버라에서 진행한 1차 캠프가 끝나가는 가운데, 두 선수는 불펜피칭부터 라이브피칭까지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며 올 시즌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크로우와 네일은 지난 17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KIA는 ‘크로우는 마운드에서 총 33개의 투구를 했으며,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던졌다. 네일은 싱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던지며 총 25개의 투구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 시속 14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피칭이라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두 선수의 컨디션 점검이 중요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최고 148㎞가 나왔다는 건 적어도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 자체는 순조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강속구를 던졌던 크로우는 사실 지금 몸 상태가 100%는 아닌 단계다. 그럼에도 이 구속을 찍었다. 캠프 시작부터 호평을 받았던 네일도 질세라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착실히 빌드업 해가고 있고, 지금처럼 캠프 스케쥴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의 토종 선발진은 현재 전력도 나쁘지 않다. 에이스 양현종이 버티는 가운데,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와 지난해 신인으로 가능성을 내비친 윤영철이 버틴다. 양현종은 양현종이다. 구위 저하 논란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난해 17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해 휴식만 적당히 부여된다면 여전히 토종 에이스급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의리는 이른바 ‘업사이드’가 큰 선수다. 그래서 양현종과는 또 다른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에는 제구 이슈 탓에 고전했지만 비시즌 동안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에서 폼을 교정하며 실마리를 찾아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완으로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매력적인 어깨에 스태미너도 나쁘지 않다. 올해는 본격적인 에이스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윤영철은 지난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5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구속 상승의 가능성도 뚜렷하게 내비치고 있다.

6~7선발이 불안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 또한 캠프에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로우와 네일이 각각 1‧2선발에 기대되는 정도의 성적만 찍어줄 수 있다면 5명의 선발 투수들은 좋은 위용 및 구색과 함께 안정적인 세팅이 가능해진다. 장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선발이다. 선발진 안정과 함께 KIA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축구
  • 농구
  • 기타
'1골 1도움' 서울 조영욱, K리그1 최종 라운드 MVP
'1골 1도움' 서울 조영욱, K리그1 최종 라운드 MVP
FC서울 조영욱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조영욱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
광주FC, 상하이 선화 상대 조 1위 탈환 나선다
광주FC, 상하이 선화 상대 조 1위 탈환 나선다
아시아 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광주FC가 상하이 선화를 상대로 조 1위 탈환에 나선다.광주는 오는 27일 저녁 7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를 안방으로 불...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토트넘 또 악재…주축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이탈리아)마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습니다.토트넘은 25일(이하...
미스맥심 새하, 순백의 망사+란제리룩으로 시선 강탈
미스맥심 새하, 순백의 망사+란제리룩으로 시선 강탈
미스맥심 새하가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파격 화보를 공개했다.인기 남성 매거진 맥심(MAXIM) 12월호 화보를 장식한 새하는 ‘2023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에서 TOP...
'대만 여신' 치어, 비키니로 못 가린 글래머 자태 '눈부셔'
'대만 여신' 치어, 비키니로 못 가린 글래머 자태 '눈부셔'
한국을 거쳐 대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호정 치어리더가 비키니 자태를 과시했다.이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부끄럽누"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여기서 이 치어...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비비, 디즈니 공주님과 섹시퀸 오가는 매력 ‘팔색조’
가수 비비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비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통해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비하인...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