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2연승+명예의 전당입회’ 초읽기
- 출처:국민일보|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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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R 공동2위
‘12언더파’ 넬리 코다, 3타차 추격
‘부진’김세영, 공동5위 한국 선수 ‘톱’
부활한 ‘골프 천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655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선두 넬리 코다(미국·13언더파 200타)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1점만을 남긴 상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리디아 고는 2024시즌 개막 2연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LPGA투어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총 27점 이상이면 입회 자격이 주어진다. 메이저대회 우승시 2점, 일반 대회와 평균 타수상, 올해의 선수상, 올림픽 금메달 획득 시 각각 1점씩이 배점된다.
당초 10년 이상 LPGA투어 활동 경력 조건이 있었으나 2022년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입회하면서 없어졌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와 박인비(35·KB금융그룹)가 가입돼 있다.
경기를 마친 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에 2점을 남겨둔 것보다 1점이 남아있는 상황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명예의 전당은 내 손엔 닿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9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2개월간 우승이 없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31)이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12승을 거둔 이후 최근 2년여간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김세영은 부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김세영은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오스턴 김(미국), 로빈 최(호주) 등이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아림(28·한화큐셀)과 이미향(30·볼빅)은 공동 14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전날 6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자리했던 ‘루키’ 이소미(24·대방건설)는 5타를 잃어 공동 22위(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순위가 미끄럼을 탔다.
최혜진(24·롯데)은 공동 30위(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 작년 신인왕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공동 33위(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신인 성유진(23·한화큐셀), 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45위(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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