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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홀드 수확”…타구에 얼굴 맞는 불운 딛고 도약 노리는 한화 배민서의 당찬 목표 [MK인터뷰]
출처:MK 스포츠|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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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중 팀 적인 부분은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홀드가 없어서 홀드를 하는 것이다.”

지난해 타구에 얼굴을 맞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배민서가 한화 이글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까.

경운중, 대구 상원고 출신 배민서는 184cm, 90kg의 체격을 지닌 우완 투수다.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들이 강점으로 꼽힌 그는 지난 2019년 2차 4라운드 전체 37번으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데뷔 시즌 1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3.1이닝 2실점 2자책점)을 작성한 뒤 2020시즌 13경기에 출격해 평균자책점 7.43(13.1이닝 12실점 11자책점)을 올린 배민서는 2021시즌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냈다. 32경기(선발 2번)에 나선 그는 1승 평균자책점 4.95(40이닝 26실점 22자책점)를 써냈다.

최근 만난 배민서는 이 시기에 대해 “(모든 게) 괜찮았던 것 같다. 스피드도 괜찮고 제구도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배민서가 이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NC 구단의 체계화 된 투수 육성 시스템이 있었다. 배민서는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구속이 5km가 늘었다. 코치님들이 루틴을 만드는 데 있어 도와주신다. 드라이브라인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통해 투수 매커니즘을 분석해 투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미국과 일본 구단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어 2021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단한 배민서는 2023년 중반 NC로 돌아왔지만 웃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동했지만, 7월 연습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운과 마주했다.

배민서는 “타구에 눈이 맞았다. 그 이후 운동을 계속 못하고 쉬고 있었다. 연습 도중 캐치볼하다가 파울 타구에 맞았다”며 “7월 말부터 마무리캠프 할 때까지 쉬었다. 마무리캠프 중간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운동을 했다. 빨리 (실전에서) 던지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지난해까지 55경기(63.1이닝)에서 1승 37탈삼진 평균자책점 5.68을 작성한 배민서는 그해 11월 야구 인생에 큰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하게 된 것. 한화는 당시 “배민서는 사이드암 스타일로 좌타 상대 체인지업의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군대에 입대한) 강재민의 공백기에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배민서는 “아직 새로운 유니폼이니 어색하고 그런 게 있다.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처음 프로에서 (NC) 유니폼을 입었는데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류)진욱이 형, 신민혁과 친했는데 좀 아쉬웠다. (지명 당시) 운동하고 있었는데 얼떨떨했다”면서도 “새로운 기회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화에도 배민서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배민서는 “(한화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무에서 만났던 오동욱이 가장 좋아했다. 한화에는 (상무에서 같이 활동한) (최)인호도 있고, (NC에서 뛰었던) 이명기 선배도 있다”고 전했다.

비시즌 기간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배민서는 최근 편안히 던지기 위해 팔 각도를 조금 올렸다. 올 시즌 그의 장기인 체인지업이 춤을 춘다면 한화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올해 39번을 달고 마운드에 설 배민서는 “(체인지업이) 점점 좋아졌다. 군대 가서 계속 연습했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올해 목표 중 팀 적인 부분은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홀드가 없어서 홀드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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