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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일본축구협회장에 부정적인 반응 이유는?
출처:MK 스포츠|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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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쓰네야스(46)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가 12월24일 임시이사회 신임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차기 회장으로 승인받았다.

다시마 고조(66) 제13대 일본축구협회장 임기는 2024년 3월로 끝난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전무이사는 차기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했다. 경쟁 선거가 아닌 찬성과 반대를 묻는 신임 투표로 진행된 이유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미야모토 쓰네야스 전무이사는 내년 봄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역사상 가장 젊은 일본축구협회장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첫 회장이 된다.

 

 

미야모토 쓰네야스는 2004년 제1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2020 J1리그 올해의 지도자상 등 일본프로축구 톱클래스 감독으로 인정받은 후 협회에 들어갔다.

현역 시절 디펜스 라인 컨트롤 능력을 발휘한 중앙수비수가 지도자를 거쳐 일본 축구 행정을 책임지게 된 것은 누가 봐도 이상적인 그림이다. 그러나 ‘플래시’에 따르면 옛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만큼 타고난 리더라고는…”이라며 묘한 반응을 보였다.

‘플래시’는 일본 출판사 ‘고분샤’가 발행하는 주간지다. ‘고분샤’는 한국에도 유명한 ‘고단샤’와는 모회사가 같은 형제 기업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역 시절 동료들은 “지쿠(70·브라질) 일본대표팀 감독은 나카타 히데토시(46)한테 주장을 맡기고 싶어했다”며 밝혔다.

 

 

나카타 히데토시는 27살에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으로 뽑힌 슈퍼스타지만, 2004 아시안컵에는 불참했다. ‘플래시’에 따르면 2005년 제7회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년 제18회 독일월드컵 국가대표팀 캡틴도 사양했다.

“나카타 히데토시가 싫다며 고집을 부리는 가운데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나서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 월드컵 주장 역시 맡게 됐다”는 것이 당시 일본대표팀 멤버들의 증언이다.

일본은 2004 AFC 아시안컵 16강 D조를 2승 1무로 통과했지만, 준준결승 요르단전은 연장까지 120분을 겨루고도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등 예상 밖으로 애를 먹었다.

 

 

승부차기 예정 지점의 잔디가 거칠어 보이자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상태가 좋은 곳에서 차야 서로 공평하다”고 어필한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그때도 칭찬이 많았던 ‘캡틴의 대활약’은 영어를 할 줄 아는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동료들의 불만을 주심한테 대신 전달한 것이 ‘모범적인 주장의 리더십’으로 과대 포장됐다는 설명이다.

‘플래시’는 일본축구협회 직원들로부터 “미야모토 쓰네야스 전무이사가 2년 동안 무슨 실적이 있으며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다. 회장으로서 능력 역시 아직은 알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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