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배 뛴 주급’ 임대로 들어온 황희찬, 울버햄튼과 2028까지!
- 출처:데일리안|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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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27)이 2028년까지 울버햄튼에서 뛴다.
울버햄튼은 2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 2028년까지 동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계약은 2026년까지였다. 2028년 이후 1년의 연장 옵션도 포함, 최대 2029년까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얼굴과 함께 한국어로 ‘황희찬 2028’이 배경 문구로 등장하는 이미지도 제작해 게재했다.
이어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이후 현재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년 전 왓포드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은 뒤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벌써 9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보다 많은 득점을 하고 있는 선수는 5명뿐이다”라며 치켜세웠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의 주급은 종전 3배에 이른다. 기존 황희찬의 주급은 3만 파운드 수준인데 이번 연장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팀 내 최고 급여를 받는 파블로 사라비아(스페인)는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이 황희찬 활약을 인정하고 확실하게 보장했다는 반응이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라이프치히(독일)를 거쳐 2021년 8월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던 황희찬은 5골 터뜨리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이듬해 1월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튼 입단 전까지 “스피드는 좋았지만 마무리 능력을 더 키워야 했다”는 지적을 들었던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방출설에 휩싸일 때도 있었지만,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상승세를 탄 황희찬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2023-24시즌 19경기에 출전해 9골(2도움)을 터뜨렸다. 17경기 치른 EPL로 좁혀도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4골 보다 배가 많은 수치다. 8골은 황희찬의 EPL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이다. 황희찬의 프로 통산 한 시즌 최다골은 2016-17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넣은 12골.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이자 EPL 득점 레이스 7위에 있는 황희찬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10골)과도 2골 차에 불과할 만큼 많이 컸다. 잦은 근육 부상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지켜왔던 개인 훈련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몸 컨디션은 여전히 좋다. 오는 24일 EPL 18라운드는 홈에서 치른다. 상대는 첼시(10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EPL을 양분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12위에 그치는 등 최근 몇 시즌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황희찬이 홈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점이 골을 기대하게 만든다. 황희찬은 146년 구단 역사상 홈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이번 시즌도 8골 중 6골을 홈에서 터뜨렸다.
연장계약으로 울버햄튼 에이스로 올라선 황희찬이 크리스마스 골과 함께 첼시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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