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쳐서 1,700억에 영입했는데 가치 ‘뚝’… 맨유, 420억에 ‘잉여 자원’ 한 번에 처분 예정
- 출처:스포탈코리아|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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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와 도니 반 더 비크를 동시에 팔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손해를 봐야 한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3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 2,600만 파운드(한화 약 428억 원)에 제이든 산초와 도니 반 더 비크를 유벤투스에 팔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와 반 더 비크는 현재 맨유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산초는 지난 9월 아스널전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겪고 있는 갈등이 밝혀졌다.
산초는 아스널전까지 선발로 뛴 적이 없지만 교체 1순위였다. 팀에 변화가 필요할 때면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투입했다. 그런데 아스널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산초가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라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산초는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그는 1군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전력 외 자원이라는 뜻이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이 따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이 없었다.
반 더 비크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아약스 시절 유망한 미드필더로 떠올라 맨유에 입단했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36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 2도움에 그쳤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이후 조금씩 출전 기회가 줄었다. 2021/22시즌 14경기에 나섰고, 시즌 도중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으나 반전은 없었다. 지난 시즌엔 1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은 입지가 더 줄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모색했으나 협상 막판에 이적이 무산되면서 팀에 잔류했다. 이번 시즌 2경기 동안 21분 출전이 전부다.
‘더선’은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두 선수를 동시에 노린다. 2,600만 파운드(한화 약 428억 원)의 제안은 텐 하흐 감독을 설득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맨유에 엄청난 손해다. 맨유는 반 더 비크 영입 당시 아약스에 이적료로 4,000만 유로(한화 약 564억 원)를 지불했다. 산초 영입엔 8,500만 유로(한화 약 1,199억 원)를 이적료로 사용했다.
약 1,30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봐야하는 맨유다. 그러나 방법이 없다.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하더라도 실패한 선수 두 명을 한 번에 데려갈 팀이 없다. 맨유 입장에선 빨리 잉여 자원을 처분하고, 두 선수의 주급을 아끼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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