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1.preview] 우승 축제 앞두고 만난 '라이벌' 전북...울산은 분위기 끌어올리는 법을 알고 있다
- 출처:포포투|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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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우승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경기 상대는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다.
울산은 3일 오후 2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은 리그 37경기 22승 7무 8패로 1위(승점73)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전북은 37경기 16승 9무 12패로 4위(승점57)다.
112번째 현대가 더비가 열린다. 이번 맞대결은 정반대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울산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FC와의 리그 35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왕좌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시즌 17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울산은 올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1위로 치고 올라섰다. 3라운드 종료 이후 선두에 위치한 울산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결국 조기 우승과 함께 창단 최초로 2연패 쾌거를 달성했다.
전북에 비해 이번 경기 큰 부담이 없는 울산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고, 경기가 끝나면 우승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대 라이벌 전북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만큼 최고의 순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수는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팀에 승리하면 기쁨은 배가 될 수 있다. 동기부여도 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전북 징크스‘를 완벽하게 떨쳐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전북을 넘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팀을 이끈 뒤 지난 시즌에는 2승 1무 1패, 올 시즌에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어느덧 현대가 더비 역대 전적은 111전 41승 29무 41패가 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물론 전북도 들러리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 또한, 마지막 경기도 포기할 수 없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다. 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출전이다. 자력으로 이룰 수 없는 목표다. 전북이 울산을 잡고 광주가 포항을 상대로 비기거나 지면 전북이 3위가 된다. 광주가 포항을 잡으면 순위 역전을 이룰 수 없다.
최악은 울산에 비기거나 패하는 것이다. ACL 엘리트는 커녕 하위 대회인 ACL2 진출도 못할 수 있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를 제압하면 순위가 바뀐다. 전북이 지고, 인천이 대구와 비겨도 승점 57점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전북과 인천은 45득점으로 같다. 어떤 시나리오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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