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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했을 뿐인데 1조3천억 물어줄 판…‘축구천재’ 호날두, 무슨일이
출처:매일경제|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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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알나스로FC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 호날두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광고를 했다고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물어야 할 위기에 몰렸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가 북한과 이란은 물론 테러단체가 자사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국 당국은 바이낸스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바이낸스를 위해 광고한 호날두도 배상해야 한다며 10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호날두의 바이낸스 광고 탓에 손실이 발생하는 투자를 하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호날두는 바이낸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대체불가토큰(NFT) ‘CR7′ 컬렉션을 발표했다. 호날두의 신발, 향수 등 다양한 제품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판매한 것이다. 당시 호날두는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을 알리는 소셜 미디어 영상에서 “우리는 NFT를 바꾸고 축구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홍보했다. 컬렉션 중 가장 저렴한 NFT의 가격은 출시 당시 77달러였지만, 1년 후 가격은 약 1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유명 인사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이번 집단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에 제재를 가한지 일주일 만에 제기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여전히 바이낸스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28일 X(옛 트위터) 계정에 “바이낸스로 무언가를 준비 중”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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