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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돌아온 이영하 “많이 던지고, 자주 이기고파”
출처:스포츠월드|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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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1군으로 돌아왔다. 우완투수 이영하(26·두산)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이영하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13일 SSG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학교폭력 의혹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이후 이영하는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다. 거듭된 공판 끝에 지난달 31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곧바로 두산과 연봉(1억2000만원)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1일 2군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이영하는 “기분 좋다. 팬분들도 계셔서 더 좋은 것 같다”며 “동료들도 많이 반겨줬다. 대부분 놀리고 장난치더라. (박)치국이가 제일 반가워해 줬다”고 입을 열었다.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왔다. 이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다. 미래를 생각하며 2군 코치님들과 많은 것을 고치고 연습했다. 잘 된 듯하다”며 “데이터를 봤을 때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을 신경 썼다. 투구 시 팔이 너무 높아져 낮추는 훈련을 하고 중심 이동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체중이 8㎏가량 빠졌다. 이영하는 “살을 빼려 했는데 마음고생 할 일이 생겨 생각보다 더 감량했다. 덕분에 몸은 좋아졌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을 많이 했다. 2군에 있는 후배들이 웨이트를 잘해 동생들에게도 배웠다. 재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올해는 중간계투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영하는 “선발로 뛰는 건 무리다. 욕심을 버렸다”며 “불펜에서 많이 던지고 싶다. 또 자주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잘하는 게 목표다. 의도치 않게 안 좋은 일에 휘말렸지만 느낀 게 많았다. 나름대로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하면 팬분들께서도 응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3일 수원 KT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두산의 허리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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