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로 '단체전 원팀' 경험한 임해나-예콴, "스트레스 다 풀리는 기분"
- 출처:일간스포츠|2023-04-26
- 인쇄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임해나(19)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팀 트로피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임해나는 예콴(22)과 호흡을 맞춰 팀 트로피의 한국 아이스댄스 대표로 나섰다.
팀 트로피는 국가대표 단체전이다.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선수들이 참가해 나라별로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팀 트로피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했다. 그동안 싱글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냈지만, 피겨 저변이 취약해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대표팀에 넣을 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스댄스 임해나-예콴 조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 임해나와 중국계 캐나다인 예콴으로 이뤄졌다. 페어의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역시 한국-캐나다 이중국적자 조혜진과 영국인 애드콕이 한 팀이다. ISU 주관 대회에는 둘 중 한 명의 국적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팀 트로피 첫 참가에서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총점 1점 차로 일본을 3위로 밀어냈다. 성적만큼 눈에 띈 건 발랄하고 유쾌했던 응원전이었다. 한국 선수가 연기를 마칠 때마다 키스앤드크라이존(피겨에서 연기를 끝낸 선수가 점수를 기다리며 앉아있는 곳)에서 각종 응원 도구를 들고 춤추며 응원했다.

영화 007 OST를 사용했던 차준환(남자 싱글)이 연기를 끝냈을 때는 장난감 총으로 선수들을 하나씩 쏘는 동작을 코믹하게 했다. 별명이 병아리인 이해인(여자 싱글) 연기 후에는 병아리 인형을 들고 응원했다. 아이스댄스 대표 임해나와 예콴이 경기를 마친 후에는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띠를 어깨에 두르고 기뻐했다.
임해나-예콴은 2022~23시즌까지 주니어 무대에서 뛰었다. 팀 트로피가 첫 시니어 대회였다. 아이스댄스의 리듬댄스는 ISU에서 시즌별로 지정한 리듬을 테마로 만들어야 하는데, 2022~23시즌 주니어와 시니어의 리듬 주제가 달랐다. 주니어에서 탱고를 췄던 임해나-예콴은 급히 라틴 테마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습했다.
임해나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일주일 있다가 새 리듬댄스 프로그램 ‘Don’t go yet’을 3주 연습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니어 첫 무대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너무 긴장했는데, 연기할수록 적응이 됐다”고 했다.
임해나-예콴은 팀 트로피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6개 팀 중 6위에 그쳤다. 임해나는 “다음 시즌 시니어 무대에서 더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웃었다.

이들에게는 ‘한국 팀’의 완전한 일원으로 참가한 대회라 더 의미가 있었다. 예콴은 “이시형 선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몰랐다. 나이를 확인하고 ‘시형이 형(한국말로)’이라고 애교 있게 불렀다. 싱글 선수들이 모두 잘 챙겨줬다”고 했다. 임해나는 “키스앤드크라이존은 원래 우리만 외롭게 있던 곳인데, 팀이랑 같이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우리한테 ‘너네 되게 재미있다’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재미있어하더라”며 웃었다.
예콴은 마지막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클린 연기를 마치면서 한국이 일본에 1점 차 역전 은메달이 확정됐을 때를 회상하며 “점수가 나온 순간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임해나와 예콴은 이제 다음 시즌 본격적인 시니어 무대 데뷔를 준비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한 예콴의 특별귀화 과정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올림픽은 ISU 대회와 달리 두 선수의 국적이 같아야 아이스댄스 팀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예콴은 특별귀화를 위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추천서를 받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 상황이다. 다만 특별귀화는 정해진 시점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서 본격적인 심사가 언제 열릴지 기다리고 있다.

임해나에게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힌트를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다음 시즌 시니어 무대의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테마는 ‘1980년대 음악’이다. 캐나다에서 훈련하는 다른 팀들을 보니까 이미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많이 선택하는 분위기더라. 우리 코치 선생님이 프린스의 노래가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 아마 의상도 아주 화려하게 준비할 거다”라고 활짝 웃었다.
- 최신 이슈
- "모두의 롤모델 같은 존재"…라이벌들이 말하는 '최강' 안세영|2025-12-23
- 린지 본, 알파인 스키 월드컵 이틀 연속 동메달 획득|2025-12-22
- 쇼트트랙 '미소 천사' 김아랑, 정든 은반 떠난다 "희망과 위로 줄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됐으면"|2025-12-21
- 스노보드 최가온, 2주 연속 월드컵 하프파이프 우승|2025-12-20
- 왕중왕전 안세영, 가장 뼈아픈 패배 안긴 야마구치와 오늘 맞대결|2025-12-19
- 축구
- 야구
- 농구
- [AFC 챔피언스리그 투 프리뷰] 알 나스르(KSA) VS 알자우라 SC
-
![[AFC 챔피언스리그 투 프리뷰] 알 나스르(KSA) VS 알자우라 S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3/051359c0tbultmk11766481239285769.jpg)
- [알 나스르(KSA)의 유리한 사건]1. 알 나스르(KSA)는 현재 15점을 보유하며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어 이번 경기 결과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홈에서 경기를...
- [AFC 챔피언스리그 투 프리뷰] Arkadag FK VS 알칼디야 SC
-
![[AFC 챔피언스리그 투 프리뷰] Arkadag FK VS 알칼디야 S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3/0455381o8iv666721766480138564870.jpg)
- [Arkadag FK의 유리한 사건]1. Arkadag FK는 현재 4점을 보유하며 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팀이 진출권을 다투려면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므로, 그들...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나이지리아 VS 탄자니아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나이지리아 VS 탄자니아](//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3/024239a3u7n6z5_11766472159874323.jpg)
- [나이지리아의 유리한 사건]1. 현재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빅터 오시멘이 주장을 맡고 있으며, 아데몰라 루크만과 알렉스 이워비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습니다.2. 나이지리아는 지난 8경...
- ‘윤정수♥’ 원진서, 발리에서 뽐낸 비키니

- 개그맨 윤정수와 아내 원진서가 달콤한 신혼여행 인증샷을 공개했다.원진서는 22일 자신의 SNS에 “천국 같은 발리. 자연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힐링 그 잡채. 되돌아봐...
- 박성은 '마릴린 먼로의 크리스마스'

-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대 서울 삼성 경기가 22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렸다.정관장 치어리더 박성은이 섹시한 응원을 하고 있다.
- 에스파 윈터, 정국과의 커플타투는 어디에? 열애설 후 첫 게시물에 '화제'

- 그룹 에스파 윈터가 어깨와 쇄골 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22일 윈터는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윈터는 블랙 컬러 바탕에...
- 스포츠
- 연예
xiuren.biz/xiuren-vol-5489-美七
xiuren-vol-4851-王俪丁
토트넘 1:2 리버풀
[Leehee Express] NO.574 LERB-122 Park Star
볼로냐 FC 1909 1:1 인터밀란(승부차기 3:2)
[XiuRen] VOL.10560 모델 Zhi Zhi
[YouMi] Vol.1161 모델 Tao Tao·Yao Yao Twins
[XIUREN] NO.10887 金允希Yuki
[XIUREN] NO.10908 南乔
카디프 시티 1:3 첼시 FC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