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치부심, 내 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 자리 바뀐 박세혁, 마음 단단히 먹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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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말은 절치부심이 아닐까 생각했다. FA 계약을 하고 나서부터 계속 그래왔다."
‘NC 포수‘ 박세혁에게 ‘여러 FA 이적 사례 가운데 가장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돌아온 답은 "그렇다", 그리고 "절치부심"이었다.
박세혁은 지난해 11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계약금 18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으로 이뤄진 4년 총액 46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양의지가 두산으로 복귀하면서, 양의지의 NC 이적으로 주전 포수가 됐던 박세혁이 이번에는 NC로 팀을 옮겼다. 유강남(롯데) 박동원(LG)과 양의지(두산)에 이어 박세혁까지 이적하면서 FA 포수 4명이 모두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FA를 앞두고 욕심을 냈던 2022년 시즌이었다. 그러나 박세혁은 128경기에서 타율 0.248, OPS 0.636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0.280대 타율에 2루타, 3루타까지 치는 주력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혔고 덕분에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됐던 박세혁이지만 FA 직전 2년간 부진하고 말았다.
박세혁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지금 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말은 절치부심이 아닐까 생각했다. FA 계약을 하고 나서부터 계속 그래왔다"며 "이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훈련하는 방법부터 바꿔봤다. 올해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의 부진에 대해 "2021년에는 (투구를)눈에 맞는 부상이 있었고, 작년에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이 너무 커서 화를 부른 것 같다. 그래서 더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캠프에서 (손)아섭이 형이나 (박)건우, (박)민우가 ‘자신을 믿어라‘라고 얘기해주더라. 나를 믿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 시즌은 내 준비를 믿고 들어가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포수라서 더 큰 책임감을 안고 시즌을 맞이한다. 박세혁은 "(전 두산)김태형 감독님은 수준 높은 야구를 지향하신다. 그만큼 포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사실 그렇다. 포수가 사인을 내야 야구가 시작된다.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같이 큰 경기를 하면서 많이 단단해졌다. 포수는 외로운 포지션이지만 그게 당연한 자리이기도 하다"며 "그러면서도 투수들을 아우르고 가야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잘 안고 갈 수 있는 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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