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즈 VS 골로프킨 '운명의 3차전' 확정..9월 슈퍼미들급에서 맞대결
출처:스포티비뉴스|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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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의 ‘흥행 보증수표‘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31, 멕시코)와 ‘미들급 역대 최강‘ 게나디 골로프킨(40, 카자흐스탄)의 트릴로지(trilogy : 삼부작)가 확정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을 비롯한 언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프로모션 기업인 매치룸 복싱은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의 3차전이 공식 확정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결은 슈퍼미들급(한계체중 168파운드 : 76.2kg)에서 치러진다.

알바레즈는 현재 WBA(세계복싱협회) WBC(세계복싱평의회) IBF(국제복싱연맹) WBO(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통합 챔피언이다. 과거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은 한계체중 160파운드(72.6kg)인 미들급에서 두 번 대결했다. 현 WBA IBF 미들급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한 체급 올려 알바레즈에게 도전한다.

알바레즈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31, 러시아)에게 0-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그는 야심 차게 라이트헤비급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체격과 체중‘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9년 만에 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알바레즈는 비볼 측에 재대결을 요청했다. 이에 비볼은 흔쾌히 도전을 수락했다. 그러나 알바레즈는 비볼과의 재대결을 미루고 예전부터 추진 중이었던 골로프킨과의 3차전을 선택했다.

가디언은 "31세의 멕시코 스타(알바레즈)는 재대결에 나서기보다 168파운드까지 체중을 내려 자신의 체급 타이틀을 방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의 첫 대결은 2017년 9월에 열렸다. 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지만 상당수 언론과 전문가들은 골로프킨의 손을 들어줬다.

2차전은 이듬해 5월 열렸고 알바레즈가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골로프킨은 미들급 역대 최다인 21차 방어에 나섰지만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이후 체중을 올려 WBO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체급을 슈퍼미들급으로 낮춘 알바레즈는 슈퍼미들급에서 4대 메이저 기구 챔피언 벨트를 휩쓸었다.

불혹의 나이가 된 골로프킨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WBA IBF 미들급 세계 통합 타이틀전에서 일본의 복싱 영웅 무라타 료타(36)를 9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바레즈는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결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치 룸의 대표이자 프로모터인 에디 헌은 "카넬로와 GG(골로프킨의 애칭)의 3차전은 복싱에서 가장 큰 대결이다"면서 "두 위대한 챔피언은 짜릿한 싸움을 할 거라고 믿는다. 첫 벨 소리부터 마지막까지 불꽃 튀기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의 3차전 날짜는 9월 17일이다. 에디 헌은 "3차전이 펼쳐질 구체적인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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