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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복귀, SSG 선발 남은 자리 두고 경쟁 더 불붙는다
출처:OSEN|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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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올해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에이스’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기존 선발 요원들의 경쟁은 계속 이어진다.

10일 창원NC파크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양 팀은 전날(9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맞붙어 실전 점검을 했다.

결과는 0-0으로 끝났다. NC 외국인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작했고, 심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았다.

SSG는 이태양을 선발로 올렸다. 이태양은 지난해 중간 계투로 나서다가 선발진에 합류, 올해 제주 캠프 때부터 선발 준비를 했다. ‘득녀’의 기쁨을 안고 더 큰 책임감으로 공을 던졌다. 이날 이태양은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SSG 선발 경쟁을 하는 이들이 연습경기 3경기 동안 모두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줬다. 전날에는 최민준이 3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5-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베테랑 노경은과 좌완 오원석이 각각 3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았다.

김원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이반 노바를 제외하고 남은 토종 선발 3자리를 노경은, 이태양, 오원석, 최민준 중에 맡길 계획이었다.

그런데 SSG는 지난 8일 김광현 영입을 발표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꿈의 무대’로 향했던 김광현(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지난 2년간 동행을 마치고 FA 자격으로 새 팀을 찾다가 돌아온 것이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꼼짝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마음을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승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김광현을 두고 구단이 손을 내민 것이다.

그런 김광현의 결정에 구단은 5강보다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게 됐고, 팬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선발 경쟁을 해온 선수들에게는 진입의 문이 더욱 좁아졌다. 하지만 구단과 팬들 처지에서는 김광현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노경은과 이태양, 오원석, 최민준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SSG 마운드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최민준은 NC와 연습경기가 끝난 후 “선발 경쟁에 있어 좀 더 자극이 된 것 같다. 올시즌 (김광현) 선배님을 통해 많은 점을 배우고 또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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